[참전용사 초상화] 유근회 부경실업 대표 “참전 영웅 헌신 잊지 않겠다”
6·25 참전용사 후손…참전용사 초상화 헌정식 울린 ‘감사의 답사’ “모든 영웅의 희생과 헌신 헛되지 않도록 그 뜻 이어갈 것” 강조
[국방신문=왕해전 전문기자] “오늘 헌정된 초상화 한 분 한 분의 얼굴에는 인간의 용기와 희생, 그리고 뜨거운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그분들에 대한의 고마움을 결단코 잊지 않겠습니다.”
6·25전쟁 참전용사의 후손인 유근회 부경실업 대표는 30일 열린 ‘6·25 유엔 참전용사 초상화 헌정 및 전시회’ 개막식에서 감사의 답사를 통해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은혜를 잊지 않겠다고 말해 행사장에 깊은 울림을 전했다.
유 대표는 먼저 “오늘 헌정된 초상화 한 분 한 분의 얼굴에는 인간의 용기와 희생, 그리고 뜨거운 사랑이 담겨 있다”면서 “저는 이 자리를 빌려 모든 영웅께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리고, 그분들에 대한의 고마움을 결코 잊지않겠다”며 유엔 참전용사와 참전국 대사, 외교 사절 등에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저는 전쟁을 직접 겪지는 못했지만, 수많은 영상과 기록들 그리고 대한민국 공군사관학교 생도 신분으로 6·25 전쟁에 참전하셨던 제 아버지의 육성 회고를 통해서 그 절실함과 참혹함이 어떤 것이었을지 알고 있다”면서 “살아계실 때 아버지께서 보여주신 나라에 대한 자부심과 헌신은 지금도 제 마음속 깊이 살아 있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나라가 무너지는 위험에 처해 눈앞이 캄캄했을 그 시절에, 제 아버지와 같은 이 나라의 용사들과 그리고 머나먼 타국에서 달려온 유엔 참전용사들이 이 땅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 목숨을 걸고 싸운 용기와 희생 덕분에 우리가 자유롭고 번영된 이 땅에서 숨 쉬고 살아가고 있다”면서 “제 아버지와 모든 영웅의 희생과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 이 땅의 자유를 지키고 그 뜻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국방신문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경주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11월 11일 ‘유엔 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및 유엔 창설 80주년을 기념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희생한 22개국 유엔 참전용사들을 기리기 위해 기획됐다.
다음은 유근회 부경실업 대표의 개막식 감사의 답사 전문.
존경하는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님, 이용선 의원님, 그리고 함께 해주신 귀빈 여러분, 특히,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켜주신 유엔 회원국 대사님과 외교 사절 여러분 감사합니다.
제 아버지께서는 1929년생이셨고, 대한민국 공군사관학교 생도 신분으로 6·25 전쟁에 참전하셨습니다. 지난 2015년 향년 86세를 일기로 별세하셨지만, 아버지께서 보여주신 나라에 대한 자부심과 헌신은, 지금도 제 마음속 깊이 살아있습니다.
저는 전쟁을 직접 겪지는 못했지만, 수많은 영상과 기록들, 그리고 아버지의 육성 회고를 통해서 그 절실함과 참혹함이 어떤 것이었을지 알고 있습니다.
나라가 무너지는 위험에 처하고, 눈앞이 캄캄했을 그 시절에, 제 아버지와 같은 이 나라의 용사들과 그리고 머나먼 타국에서 달려온 유엔 참전용사들이 이 땅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 목숨을 걸고 싸웠습니다. 그들의 용기와 희생 덕분에 우리는 자유롭고 번영된 이 땅에서 숨 쉬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오늘 헌정된 초상화 한 분 한 분의 얼굴에는 인간의 용기와 희생, 그리고 뜨거운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저는 이 자리를 빌려 모든 영웅께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리고, 그분들에 대한의 고마움을 결단코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하늘에서 이 자리를 지켜보고 계실 제 아버지와 모든 영웅의 희생과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 이 땅의 자유를 지키고 그 뜻을 이어 가야겠습니다.
끝으로, 이 뜻깊은 행사를 준비해주신 국가보훈부와 국방신문, 그리고 왕해전 국방신문 보훈기획본부장님께 감사드립니다.
2025. 10. 30.
유근회 부경실업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