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파병 동명부대 25진, 19일 출정

레바논 파병 15년째, 최장기간 기록

2021-04-16     김한규 기자
레바논에서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임무를 수행할 우리 군 파병부대인 동명부대 25진 장병들이 16일 인천시 계양구 국제평화지원단에서 열린 환송식에서 파병 신고를 하고 있다(사진=동명부대 제공)

[국방신문=김한규 기자] 대한민국 육군은 인천 국제평화지원단에서 동명부대 25진 출정을 위한 환송식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동명부대 25진은 레바논에서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임무를 수행할 우리 군의 파병부대이다.

환송식에는 남영신 육군참모총장과 동명부대 25진 장병 251명이 참석했다.

안타깝게도 장병 가족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행사장에 참석하지 않고 인터넷 영상 중계를 통해 환송했다.

동명부대 25진 장병들은 평균 4.6대 1의 경쟁을 뚫고 선발돼 지난 3월 15일부터 5주간 전술, 주특기, 민사작전 훈련을 받고 아랍어와 이슬람 문화를 숙달했다.

또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백신 접종도 마쳤다.

이번 동명부대는 임무 수행 능력 강화를 위해 전문인력으로 보강됐다.

동명부대 25진은 19일 레바논에 파견돼 24진과 교대하고 8개월 동안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석표 동명부대 25진 단장은 "레바논은 역사적으로 숱한 내전과 전쟁으로 고통받는 나라로, 베이루트랑 폭발사고 이후 정세가 불안해 국제사회의 도움이 절실하다"며 "유엔 평화유지군의 일원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에 걸맞게 최고의 전문성을 발휘해 레바논 평화유지에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동명부대는 2007년 유엔의 요청으로 레바논에 파견돼 15년째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우리 군 파병부대로는 최장기 기록이다.

지금까지 동명부대에서 임무를 수행한 장병은 7천여 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