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 영국에 'K-9'자주포' 116대 수출 협의

영국측, 'Made in the UK' K-9 변형모델 최신 제품 요구

2021-06-05     서욱 전문기자
                                                                  한화디펜스의 'K-9' 자주포

[국방신문=서욱 전문기자] K-9 자주포로 유명한 한화디펜스가 영국의 육군현대화 계획인 ‘모바일파이어플랫폼(MFP)’ 프로그램 참여를 준비하면서 영국 파트너들과 협의에 나섰다고 군사전문지 아미테크놀로지가 최근 보도했다.

한화디펜스는 영국의 포병력 증강을 위하여 영국 육군에 K-9 자주포의 개량형을 제안하였고, 이에 대해 영국 공급업체와 논의한 결과 영국측은 'Made in the UK' K9 변형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K-9 버전에는 무인 포탑, 지뢰 보호 키트, 복합 고무 트랙과 같은 첨단 기술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K-9 썬더는 2017년 한화가 인수한 삼성테크윈이 개발한 155㎜/52㎜ 자주포다.

한화디펜스는 이미 록히드 마틴 UK, 피어슨 엔지니어링, 호스트만 디펜스 시스템즈, 소시 디펜스 등과 영국 방위산업 협력사와도 방산협력을 협의 중이다.

K-9 발사장면

이번 한영 K-9 판매 협의와 관련, 오계환 한화디펜스인터내셔널 부사장은 "영국과 한국의 발전하는 관계를 바탕으로 영국이 K-9 자주포의 글로벌 가문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서 "한화는 전 세계 국가들과 협력하여 비용 효율적이고 모듈식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며  "영국 MFP팀과 협력을 통해 영국에 최대한의 산업적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9의 최신 버전은 'K9A2'로 알려져 있다. 현재 함포의 핵심 능력을 높이기 위한 시험과 다른 평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MFP에 대한 제안요청서(RFP)가 내년에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MFP프로그램에서 영국은 116대의 자주포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제안요청서는 2022년 공식 발행될 예정이고 2025년 최종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현재, K-9은 대한민국을 비롯한 인도, 노르웨이, 핀란드, 에스토니아를 포함한 여러나라에 판매돼 운용되고 있다.

이밖에 지난해 9월 호주 육군은 '랜드8116 프로그램'에서 K-9을 ‘우선 구매 품목 솔루션’으로 선정한 바 있다. 호주와 최종 계약은 내년 초에 이루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