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랜드포스 2021’에 한화 '레드백' 장갑차 전시

오세아니아 최대 무기 전시회 개최, 한화,동급 최첨단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 주목... 호주의 ‘LAND 400 3단계’ 사업 최종 2업체에 선정...

2021-06-07     서욱 전문기자
                  오세아니아 최대 무기전시회 '랜드포스 2021'

[국방신문=서욱 전문기자]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K-9 자주포와 레드백(Redback) 궤도장갑차가 오세아니아 지역 최대 규모의 지상무기 전시회‘랜드포스 2021’ 에서 위용을 드러냈다.

한화디펜스는 1일부터 3일까지 호주 브리즈번에서 개최되는 ‘랜드포스 2021 (Land Forces 2021)’에 참가했다. 2014년 첫 개최 후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랜드포스 2021’에는 전 세계 718여 개 방산기업들이 참가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한화디펜스 호주법인은 이번 전시회에서 K-9 자주포와 레드백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를 전면에 내세웠다. K-9 자주포는 지난해 9월 호주 육군의 자주포 도입 사업 ‘LAND 8116’의 단독 우선협상대상 장비로 선정돼, 현재 호주 국방 당국과 가격 조건 등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초 최종 계약이 체결될 경우, 호주형 자주포인 ‘AS9’ 30문과 방호력이 강화된 ‘AS10’ 자동 탄약운반장갑차 15대를 호주 육군에 인도하게 되며, 대부분은 현지 생산될 예정이다.

                                   레드백 장갑차의 위용

레드백 장갑차는 앞서 2019년 9월 호주 육군의 최첨단 궤도장갑차 사업 ‘LAND 400 3단계’ 사업의 최종 2개 후보 장비로 선정됐으며, 지난해 말 시제품 3대가 호주 육군에 인도됐다. 이어 지난 2월부터 방호력과 화력, 기동 성능 등 다양한 시험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최종 후보자 선정은 내년 1분기에 이뤄질 전망이다.

동급 최강의 최첨단 보병전투장갑차인 레드백은 이스라엘 엘빗(Elbit)社가 개발한 능동방어시스템 ‘아이언 피스트(Iron Fist)’와 특수 고글을 통해 전차 외부 전 방향을 감시할 수 있는 ‘아이언 비전(Iron Vision)’ 등이 장착됐으며, 호주 EOS社가 개발한 원격사격통제체계가 탑재될 예정이다.

레드백엔 캐나다 Soucy社가 개발한 복합소재 고무궤도가 적용된 것도 특징이다. 고무궤도는 철제 궤도와 비교해 진동과 소음, 차량 무게를 대폭 줄일 수 있어 기동성은 물론 내구도를 향상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다.

한화디펜스 호주법인은 이 밖에 호주 장갑철강 전문 회사인 비스알로이(Bisalloy)와 엔지니어링 회사인 하이프레이저(HIFraser) 등 40여 개의 호주 방산업체들과의 유기적인 납품·생산 체계를 구축하며 호주 방산시장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적극적인 현지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한화디펜스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다목적 무인차량도 호주 방산전시회엔 처음으로 실물 전시된다. 지난 2019년 민·군 협력과제로 개발된 보병용 다목적무인차량은 4륜 구동 전기추진 방식으로 운용되며, 고위험 전장환경에서 병사 대신 물자 및 탄약수송, 수색·정찰, 환자후송, 근접전투 지원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미래형 국방로봇이다.

‘랜드포스 2021’ 사흘동안 산·관·방산업체 관계자 1만2766명이 참석했으며 718개 업체가 참가했다.

한편, ‘랜드포스 2021’은 사흘간 산·관·방위 등 1만2766명이 참석했으며 718개 업체가 참가하고 26개 회의, 심포지엄, 세미나 등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