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박해진 ‘오아시스 작전’…청해부대 확진자 247명으로 폭증

19일 오전 8시 기준 새 확진자 179명 추가…입원환자도 1명 늘어 합참, 문무대왕함 승조원 301명 전원 유전자증폭 검사 결과 밝혀 의료진, 특수임무단 200여명 탑승한 급파 수송기 현지로 이동 중

2021-07-19     윤석진 대기자
귀국 청해부대원이 탑승한 공군 공중급유수송기.(사진=공군 제공)

[국방신문=윤석진 기자] 청해부대원 확진자가 모두 247명으로 함상 집단감염 사태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이들을 조기 귀국시키기 위한 '오아시스 작전'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19일 오전 8시까지 새로운 확진자 179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68명의 기존 확진자를 합하면 247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문무대왕함 승조원 301명 전원을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한 결과다. 

음성은 50명, 4명은 ‘판정 불가’로 나타났다. 

현지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1명 더 늘어 총 16명이 됐다. 

새 입원 환자는 어지러움 등의 증세가 나타나 지난 18일 현지 병원으로 옮겨졌다. 

기존 입원 환자 중 2명은 집중관리를 받을만큼 상태가 악화됐다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 군은 해당 국가와 긴밀히 협조해 청해부대원들의 안전하고 신속한 (국내)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 당국은 사태가 급박해짐에 따라 지난 18일 오후 공중급유수송기(KC-330) 2대를 현지에 급파해 청해부대원 전원을 귀국시키는 '오아시스 작전'에 돌입했다. 

코로나19 확진 장병들의 긴급 구호를 위한 의료진을 비롯해 문무대왕함의 국내 호송을 위한 교체인력 등 약 200명의 특수임무단이 탑승한 공군 수송기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수송기 이·착륙, 문무대왕함의 인접국 접안 등 오아시스 작전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이르면 20일 중에 서울공항으로 귀환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