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일 있는 내일”…군 장병 취업박람회에 뜨거운 관심
국방부 주최 올해 전반기 1,2차 행사에 4만7000여명 참여 참가기업 323개사… 지난해 72곳에 비해 2.5배 가량 늘어 실시간 쌍방향 온택트 프로그램 영상·음성통화 방식 운영
[국방신문=윤석진 기자]유례없는 청년 취업난 속에 전역을 앞둔 장병들이 국방부 주최 취업박람회에 4만7000여명이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19일 국방부에 따르면 올해 전반기에 개최한 1차(3월 29일~4월 9일), 2차(6월 14일~18일) ‘전역 예정 장병 온라인 취업박람회’에 1차 1,976명, 2차 3만 5,142명 등 모두 4만7,118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19 확산으로 온택트 방식으로 진행된 이 행사에서 참가 기업도 1차 117곳, 2차 206곳 등 총 323개사로 지난 해 72곳과 비교해 약 2.5배 가량 늘었다.
참가 기업 규모를 기준으로 공공기관 3곳을 비롯해 대기업 10곳, 중견기업 64곳, 중소기업 246곳 등이었다.
이번 행사는 지난 해 참여 장병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취업박람회 홈페이지(https://moti.career.co.kr)에 원스톱(One-Stop) 채용 프로세스를 새롭게 구현하고, 장병들이 선호하는 현직자 멘토링, 화상 컨설팅(진로·자기소개서·면접), 인사담당자 실전 모의면접 등 실시간 온라인 쌍방향 프로그램을 확충해 장병들의 더 많은 관심을 끌었다.
신규 개설된 요일별 라이브 프로그램인 최신 알짜 취업특강과 기업 채용설명회는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진행되었으며, 실시간 쌍방향 온택트 프로그램은 영상·음성통화 방식을 장병이 선택하도록 하고, 일과 이후 야간 심층 상담 시간도 운영했다.
또 코로나19 영향으로 기업들이 최근 도입한 AI 역량검사와 면접평가 방식을 참여 장병들이 무료로 직접 체험토록 하고, 2차 행사 때는 참여 대상을 전역 예정자가 아닌 일․이병까지 확대했다.
그 결과 온라인 쌍방향 프로그램 참가 장병은 지난해 230명에서 올해 1(1080명), 2차(7438명) 등 30배 넘게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중 원스톱 채용 프로세스를 통해 참가기업의 입사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장병은 모두 1,509명이고, 이중 서류심사를 통과한 123명이 개인 휴대 스마트폰으로 화상 채용 면접까지 진행하기도 했다.
국방부는 행사 기간 중 “각급 부대에서는 일과시간 중에도 장병들이 예약한 날짜와 시간에 실시간 온라인 쌍방향 프로그램 및 화상면접에 참가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참여 여건 보장을 위한 최선의 노력과 관심을 아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국군의무학교 소속 탁현 상병은 “인사전문 담당자에게 직접 피드백을 받고, 컨설팅 및 현직자 멘토링을 통해서 귀한 정보를 얻었을 뿐 아니라 전역 후 취업 준비에 자신감 또한 키우게 되는 기회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해군 교육사령부 한산도함 소속 육예광 중사는 “관심이 있던 기업 인사담당자와 1대 1 상담을 받을 수 있어서 유용한 채용정보를 얻을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국방부 취업지원 담당자인 정현정 주무관은 “해상근무 중인 수병들이 박람회에 참여하기가 쉽지 않아서 사전에 박람회 참여 희망자를 파악하고 부대여건에 맞는 참가계획을 수립해 많은 장병들이 취업특강 및 채용설명회 시청과 쉽게 접해보지 못하는 AI 직무역량검사 등을 제공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국방부는 이번 취업박람회 홈페이지를 연말까지 계속 운영한다면서 “ ‘전역장병 채용관’, ‘취업특강’ 및 ‘기업 채용설명회’, ‘온라인 인·적성검사’, ‘우대채용 기업 정보’ 등을 장병들에게 상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어 “지역별 ‘사후관리 전담지원센터’도 운영하여 취업박람회 참가 장병들에 대한 미취업 원인을 분석하고 맞춤형 일자리를 추천하는 등 적극적인 사후관리를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군 복무기간이 사회와의 단절된 기간이 아닌 전역 후 원활한 사회진출에 필요한 역량을 배양할 수 있는 생산적인 기간이 될 수 있도록 다각도의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특히 청년장병의 생애주기 이행과정에서 군 복무로 인한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촘촘한 취업 지원체계를 마련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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