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퀸 엘리자베스’ CSG, 필리핀 도착...한국 연합 훈련 참가

동맹국 간의 상호 운용성 구축위한 통합 훈련

2021-08-04     서욱 전문기자

 

6만5000t급 영국 해군 항공모함 퀸 엘리자베스가 필리핀 해역에 1일 입항했다.

[국방신문=서욱 전문기자] 인도·태평양 순항훈련에 나선 영국 해군의 ‘퀸 엘리자베스’ 항공모함타격단(CSG)이 루손해협 항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서태평양 필리핀해로 지난 1일(현지시간)입항했다.

스티브 무어하우스 영국 해군 CSG단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항모전단이 루손해협을 지나 필리핀해에 들어왔다. 이는 영국 항모전단에 중요한 순간”이라며 “우린 동대서양과 지중해 전개를 시작으로 서태평양까지 1만 마일(약 1만6000㎞)을 항해해왔다”고 밝혔다.

CSG는 2만6000해리, 28주 동안 40여 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퀸 엘리자베스’항공모함 CSG 의 트위터에서 한국과 영국의 상호 파트너쉽을 강조하고 있다.

‘퀸 엘리자베스’항공모함이 이끄는 CSG는 미국 함정 설리번스와 네덜란드 함정 HNLMS 에버슨을 포함해 8척의 전함으로 구성되어있다. 구축함, 호위함, 지원함 각 2척 및 잠수함 1척 등이 포함돼 있다.

‘퀸 엘리자베스’ 항공모함타격단(CSG)은 지난 5월 포츠머스를 떠난 이후 지브롤터 해협과 수에즈 운하를 포함한 여러 상징적인 항구를 거쳐 서태평양에 도달한 것이다.

루손섬에 도착한 ‘퀸 엘리자베스’ 항공모함타격단(CSG)은 필리핀 해에서 여러 동맹국들과 함께 일련의 다국적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8월에는 미국, 호주, 프랑스, 일본, 뉴질랜드, 대한민국의 해군과 공군과 함께 작전하는 영국 해군의 항공모함타격단(CSG)은 동맹국 간의 상호 운용성을 구축하기 위해 고안된 통합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필리핀 해역 연합 훈련에서는 참가 동맹국과 함께 잠수함, 헬리콥터, P-8 해상 초계기가 포함된 미 태평양 함대와의 대잠수함 훈련이 포함될 예정이다.

한편 우리 국방부는 엘리자베스 CSG전단의 영국 출항에 앞선 지난 4월 “한·영 양국 간 국방협력 증진 및 친선교류를 위해” 영국의 부산 기항 요청을 수용했다. 엘리자베스 항모의 이번 부산 기항이 우리 해군의 3만 톤급 경항공모함(CVX) 도입사업과 관련이 있다는 관측도 있다.

‘퀸 엘리자베스’ 항공모함타격단(CSG)이 루손섬에 오기까지 거처온 주요국과 해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