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 에스토니아 ‘K-9 자주포’ 현대화 62억 수주
이미 수출한 K-9 24문에 대한 성능 개선 개조된 자주포는 2024년에 인도될 예정
[국방신문=서욱 전문기자] 한화디펜스가 에스토니아에 수출한 K9 자주포 24문에 대한 성능 업그레이드 계약을 체결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디펜스는 에스토니아에 이미 수출한 K-9 자주포(K-9自走曲射砲, 영어: K-9 Thunder) 24문에 대해서 현지 전장 환경에 맞게 개조해 편의성을 높이는 것으로 에스토니아의 국방투자센터(RKIK)와 460만 유로(약 62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업그레이드 분야는 K-9 자주포 마운트 통신을 비롯해 △제어 시스템 설치 △도색작업 △소화시스템 교체 △전기시스템 조정 및 기타 추가 장비 설치 등이다.
에스토니아 국방부 관계자 "에스토니아에 맞게 사용자의 필요성과 제안을 고려했다"며 "군의 여단에 대한 화력 지원 능력을 높일 수 있는 K-9의 잠재력을 에스토니아 환경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개조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개조작업으로 1단계에서 2개 시제품이 수정돼 군대에서 시험기간을 거치게 된다. 이후 승인되면 나머지 자주포도 수정된다. 수정 작업은 한화디펜스와 협력해 이뤄진다.
에스토니아 지난해 K-9 자주포 18문을 5800만 유로(약 788억원)에 구매하여 운용중이다. 여기에 6문을 추가 구매해 1여단뿐만 아니라 2여단 사용을 고려하고 있다. K-9 자주포 24문 현대화 계약을 맺은 이유다. 개조된 자주포는 2024년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편 K-9 자주 곡사포(K-9自走曲射砲, 영어: K-9 Thunder)는 기존의 K-55 자주포보다 더 우수한 자주포를 획득하고자 ADD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개발한 자주포이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생산하고 있다.
미군으로부터 M107 자주포를 도입하여 자주포를 운용해오던 대한민국은 1985년부터는 K-55 자주포를 생산하여 약 1천여 대를 배치하고 있다.
최대 사거리 40㎞와 최고 시속 67㎞, 정지 상태에서 30초 또는 기동 상태에서 60초 내 표적 사격과 같은 세계 최고 수준 성능을 갖췄다.
K-9 자주포는 △미국 M109 A6(팔라딘) △영국 AS90(브레이브하트)에 비해 사거리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는다. 특히 성능도 성능이지만 가격이 저렴해 해외에서 선호도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