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영국 위성 인터넷 기업 원웹에 3억 달러 투자

지분 8.8% 확보해 이사회 참여…추진 중인 ‘에어 택시’ 사업 시너지 효과 기대 원웹, 저궤도 위성 250여기 운영 중…내년 640여기로 늘려 우주 인터넷망 완성

2021-08-13     윤석진 대기자
원웹 발사 로켓 개념도.(사진+한화시스템 제공)

[국방신문=윤석진 기자] 방산업체이자 정보통신 기업인 한화시스템이 영국의 인공위성·인터넷 기업 ‘원웹(OneWeb)’에 3억달러(약 3480억원)를 투자한다.

한화그룹은 자회사 한화시스템이 13일 원웹의 지분 8.8%를 확보해 이사회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원웹은 지구 저궤도에 무게 150㎏의 소형 위성을 띄워 전 세계에 초고속 인터넷망을 연결해주는 위성 인터넷 회사로, 지난 2012년 창업했다. 

항해 중인 선박이나 비행 중인 항공기에도 인터넷 제공이 가능하다. 

원웹은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우주 인터넷용 위성 발사에 성공, 현재 저궤도 위성 250여기를 운영 중이다. 원웹은 내년 말까지 위성 648기로 늘려 우주 인터넷망을 완성, 우주 인터넷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는 사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원웹은 세계 3대 이동통신사인 인도의 바르티가 최대 주주이고, 세계 3대 통신위성 기업인 프랑스의 유텔샛, 일본 소프트뱅크 그리고 영국 정부 등이 투자를 했다. 

한화시스템은 우선 ‘에어택시’라고 불리는 도심 항공 운송 사업을 추진 중이어서 원웹 경영 참여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