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 “언제, 어디서, 어떤 주제든…” 북에 대화 촉구

‘남북대화 50년 기념식’ 기념사 …“우리 측은 이미 필요한 모든 준비” “대화 시스템 완비해 나갈 것…북측, 유연하고, 적극적 자세로 나서주길” “남북간 상시 연락채널 재개, 다시 끊어지지 않도록 안정화가 가장 시급”

2021-09-01     윤석진 대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남북대화 50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유튜브 방송 중계화면 갈무리)

[국방신문=윤석진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1일 시기, 장소, 주제와 상관없이 남북회담이 가능하다면서북한의 호응을 다시 촉구하고 나섰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남북대화 50년 기념식 및 학술포럼’의 기념사에서 “우리 측은 이미 필요한 모든 준비가 되어 있는 만큼 북측이 호응해온다면 언제라도, 어떤 곳에서든, 어떤 주제를 가지고도 회담 개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멈춰선 남북대화의 물길을 반드시 다시 열어내야만 한다는 무거운 사명감과 책임감이 올라온다”며  “코로나19를 포함한 어떠한 상황에서도 남북대화가 가능하도록 영상회담, 안심 대면회담 등 남북간 대화 시스템을 완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긴 여정에서 수많은 어려움과 난관이 있겠지만 대화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없다”며 “북측 또한 보다 유연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대화의 길로 나서주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정치, 군사, 안보적 상황과 별개로 남북의 인도적 협력은 끊김 없이 지속돼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며 “지금 이 시점에서도 이산가족을 비롯해 코로나19 등 방역의료, 기후변화, 민생협력 등의 포괄적 인도협력의 길에 서 남북이 대화를 다시 시작하고 협력의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남북간 상시적인 연락채널을 재개하고 다시는 끊어지지 않도록 안정화 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