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반하장’ 북한…한국 신무기에 “위험천만한 망동” 맹비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 “동족 대결의 칼…위선자의 파렴치, 이중적 행태” 글로벌 호크, F-35A, 현무-4, 천궁-2, SLBM, 탄도미사일 등 줄줄이 열거해 “남조선 군부의 무장장비 도입, 개발책동은 반공화국 적대감 집중적 표현”
[국방신문=윤석진 기자] 북한 대외선전 매체가 글로벌 호크, F-35A, 현무-4, 천궁-2,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우리 군의 신형 무기체계를 줄줄이 열거하며 “위험천만한 망동”이라고 맹비난했다.
북한 대외선전 인터넷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일 한국을 가리켜 “2018년 11월부터 4대의 공중급유기를 끌어들인 호전광들”이라며 “2019년 12월부터 2020년 9월까지 미국의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 4대, 2019년 3월부터 현재까지 미국산 스텔스 전투기 F-35A 30여대를 끌어들였고, 지난해 11월에는 중거리 지상대공중 미사일 천궁-2를 실전배치했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이어 “또한 지난해에는 지상대지상 탄도미사일 현무-4와 초음속 순항미사일을, 올해에는 현무-4 계열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해상대지상 탄도미사일을 개발했고, 지난 7월 첫 군용 정지궤도 통신위성을 발사한 데 이어 얼마 전에는 탄도미사일 수중 시험 발사와 고위력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놀음도 벌여놨다”며 “이외에도 재래식 무장 장비의 현대화 사업, 국방중기계획에 따라 개발되는 무장장비들까지 열거하자면 실로 끝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이러한 무장장비들이 무엇 때문에 필요하고 누구를 겨냥한 것이겠는가 하는 것은 불 보듯 명백하다”며 “남조선 군부의 무장 장비 도입 및 개발 책동은 뼛속까지 체질화된 반공화국 적대감의 집중적인 표현으로서, 정세 불안정과 북남 사이에 군사적 대결을 부추기는 위험천만한 망동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 매체는 아울러 “첨단 무장 장비 도입과 개발 책동에 천문학적인 국민 혈세를 탕진하며 동족 대결의 칼을 갈고 있다”며 “세상에 이런 위선자들이 또 어데 있으며 파렴치한 이중적 행태를 어디서 찾아볼 수 있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자고로 제 도끼에 제 발등 찍힌다고 했다”는 속담을 인용하며 “남조선 호전광들의 위험천만한 군사력 강화 시도들은 온 겨레의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며, 기필코 자멸적 후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