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탐방] 수원화성 두 보물에 미디어아트 쇼를~
보물 403호 화서문과 1701호 서북공심돈, 220m 성곽에서 빛의 향연을 조선시대 신도시 수원화성에서 재미나는 역사의 흔적을 찾아보는 답사를
[국방신문=주복식 문화전문기자] 정조의 꿈이 서려 있는 화성(華城)의 보물 403호 화서문과 1701호 서북공심돈의 성곽에서 화려한 쇼가 펼쳐진다.
미디어아트 쇼가 수원화성 장안공원 일대에서 단풍이 곱게 물든 가을날에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며 11월 1일부터 2주간 진행된다. 매년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를 진행하며 행궁 정문 신풍루에서는 무예24기를 공연한다.
만천명월(萬川明月)이라는 테마로 정조의 4가지 사상 문(文)·무(武)·예(禮)·법(法)을 미디어파사드 작품으로 화성 두 보물과 성곽 220M에서 펼쳐지는 야간 빛의 예술이 아름다움을 더욱 승화시켰다.
정조 임금이 만천명월옹(萬川明月翁, 많은 물과 밝은 달의 어른, 물은 백성이며 달은 정조 임금)이라는 호를 스스로 지어 선포했듯이 백성과 함께 하는 신도시를 만들었는데, 마무리가 조금 부족한 성공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화성에는 행궁이 복원되어 있고, 수원화성 박물관과 정조 영정을 모신 화령전(華寧殿)이 보존되어 있다. 북쪽에 정문인 장안문(長安門), 동쪽에 창룡문(蒼龍門), 남쪽에 팔달문(八達門), 서쪽에 화서문(華西門)이 있다.
팔달산 정상에는 전투를 지휘하는 서장대(西將臺)가 현판은 화성장대(華城將臺)로 붙어 있고, 동서남북에 적의 동태를 살피도록 만들어져 있는 각루(角樓)가 있다. 현판은 동북각루는 방화수류정(訪花隨柳亭)으로, 서남각루는 화양루(華陽樓)라고 쓰여 있다.
수원시민들은 중심가에 있는 역사공원 화성에서 휴식과 산책하면서 자연과 함께한다.
화성은 당시 최고의 기술을 동원하여 성곽을 완성했으나 전투다운 전투는 하지 않았다. 전쟁 양상이 변했기 때문이다. 성곽 전투에서 포탄과 기관총 사격으로 변했기에 근래 전투인 6·25 전쟁 때에는 제대로 된 전투는 할 수 없었다.
6·25 전쟁 때 포격으로 장안문이 파괴되는 아픔이 있었지만 복원하여 현재에 이른다. 세계문화유산으로 1997년에 등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