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콜롬비아 우호 기념비로 참전 70년을 기억한다

11일 유엔기념공원에서 한국-콜롬비아 우호기념비 제막식 개최

2021-11-11     김한규 기자
한-콜롬비아 우호 기념비. (사진=국가보훈처 제공)

[국방신문=김한규 기자] 국가보훈처는 11일 오전 유엔기념공원에서 ‘한국-콜롬비아 우호기념비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번 제막식은 올해 콜롬비아 6·25전쟁 참전 70주년 및 내년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콜롬비아 참전용사의 헌신과 참전으로 맺어진 양국의 우호를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 계획됐다.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행사와 함께 열린 제막식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마르타 루시아 라미레스 데 링콘(Marta Lucía Ramírez de Rincón) 콜롬비아 부통령,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주한 콜롬비아대사를 비롯해 주한 외교사절, 콜롬비아 참전용사 등이 참석했다.

우호기념비는 콜롬비아 6·25 참전 70주년을 맞아 (주)산케이홀딩스와 (사)월드투게더에서 한국과 콜롬비아의 우정을 위하여 올해 8월에 건립해 주한 콜롬비아대사관에 기증한 것이다.

콜롬비아는 중남미 유일의 전투부대 참전국으로, 6·25전쟁에 연인원 5100명이 참전해 금성 진격작전, 금화고지 전투 및 동해 보급품수송선단 호위작전 등에 크게 기여했다. 

올해는 콜롬비아 6·25 참전 70주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로, 황기철 보훈처장이 지난 5월 콜롬비아를 직접 방문해 현지 위문을 통해 콜롬비아 참전용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으며, 코로나19 방역 마스크 1만장을 지원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8월에는 콜롬비아 대통령 국빈 방한에 맞춰 콜롬비아 참전용사를 한국으로 초청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평화의 사도메달을 수여한 바 있다.

대한민국과 콜롬비아는 1962년 3월 10일 공식 수교를 맺은 이후 협력관계를 지속해온 오랜 우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