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군용기 9대 19일 독도 동북방 KADIZ “진입 후 이탈”

합동참모본부 “영공 침범은 없어…‘우발상황’ 대비 전술 조치” “한중 직통망으로 통상 훈련 답변 받아…중·러 연합훈련 평가”

2021-11-19     윤석진 대기자
19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한 러시아 TU-95 폭격기(사진 위), 중국 H--6N 폭격기. (국방신문 자료 사진)

[국방신문=윤석진기자] 러시아 군용기 7대, 중국 군용기 2대가 19일 함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진입하는 사태가 다시 벌어졌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독도 동북방 KADIZ에 순차적으로 진입 후 이탈했다”며 “영공침범은 없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한중 직통망을 통해 (중국으로부터) 통상적인 훈련이라는 답변을 받았다”며 “이번 상황은 중·러의 연합훈련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KADIZ 진입 이전부터 전투기와 공중급유기를 투입, 우발상황에 대비한 정상적인 전술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과 러시아는 이번 사태와 같은 상대방 방공식별구역 침범 때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양국 해·공군 간 직통망 설치 및 운용과 관련된 양해각서를 지난 11일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