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미안보협, 12월 2일 서울서…대북 공조, 전작권 등 논의

한미 국방장관간 연례회의…미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한국 원인철 합참의장, 김승겸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 참석 미국도 밀리 합참의장, 라트너 미 국방부 차관보 등 대거 방한 국방부 “전작권 추진 등 다양한 안보현안 심도있게 논의 예정”

2021-11-26     윤석진 대기자
서욱 국방부장관(오른쪽)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지난 3월 17일 국방부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자료 사진=국방부 제공)

[국방신문=윤석진 기자] 올해 제53차를 맞는 한미안보협의회의(SCM)가 오는 12월 2일 서울에서 열린다고 국방부가 25일 밝혔다.

서욱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참석하는 이 회의는 한미 국방장관간 연례회의로, 올 1월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것이다.

이번 회의에 한국에서는 서 장관을 비롯해 원인철 합참의장, 김승겸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등이, 미국에서는 오스틴 장관 외에 크리스토퍼 델 코소 주한 미국대사 대리, 마크 밀리 미 합동참모본부 의장, 알리이 라트너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담당 차관보, 존 애퀼리노 미군 인도·태평양사령관,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등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대북정책 공조’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 ‘포괄적·호혜적 한미동맹 발전을 위한 국방협력 증진방안’ 등을 주요 의제로 “다양한 안보현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국방부가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SCM에서 중국 문제와 관련해 한미동맹의 역할이 논의되냐는 질문에 “중국 문제는 미국의 관심사로 (이번에)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지난 수년간 연기된 사이버협력워킹그룹(CCW) 재개 논의와 함께 ‘2018년 9·19 군사 분야 남북합의서 이행을 포함한 남북한 군사당국 간 조처’ ‘한미동맹 및 연합방위태세 증진 방안’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따른 맞춤형 억제전략의 실행력 제고 노력’ 등에 대한 평가 또는 협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이에 앞서 원인철 합참의장과 밀리 미 합참의장이 참석하는 제46차 한미군사위원회의(MCM)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