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실장 2일 방중…중국 외교 실세 양제츠와 회담
청와대 “한중 관계, 한반도 문제, 지역 및 국제 정세 등 폭넓게 의견 교환”
2021-12-02 오동준 기자
[국방신문=오동준 기자]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일 중국을 방문해 양제츠(楊潔篪)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과 텐진(天津)에서 만나 회담한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 "서 실장은 양 위원과 회담을 통해 한중관계, 한반도 문제, 지역 및 국제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타이완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서 실장은 한미안보협의회의(SCM) 참석 차 방한 중인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만난 데 이어 중국 외교 핵심 인물인 양 위원을 만나는 것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서 실장과 양 위원 간 이번 회담에서 종전선언 관련 논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 정부는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전 또는 개최 기간 중에 종전선언을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중국 정부와 관련 논의를 할 지 여부도 관심을 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 지난달 29일 정례 브리핑에서 “베이징동계올림픽은 정치적 쇼와 농간의 무대가 아니다”라며 스포츠의 정치적 중립 원칙을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