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거주 국가유공자에게도 전문적인 재활서비스 제공

오는 14일 ‘광주보훈병원 재활센터’ 완공식 개최

2021-12-13     김한규 기자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에게 전문적인 재활 지원을 위해 국내 과학기술로 개발한 ‘보행보조 로봇’. (자료=보훈처 제공)

[국방신문=김한규 기자] 국가보훈처는 오는 14일 광주·호남지역 국가유공자와 유가족들의 재활을 전담할 ‘광주보훈병원 재활센터 완공식’을 개최한다.

수도권에서는 중앙보훈병원 재활센터를 통해 전문적인 재활을 지원해 왔으나, 지방 보훈병원에는 재활센터가 없어서 지방에 거주하는 몸이 불편한 국가유공자들에게 전문적인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 게 현실이다.

이에 보훈처는 광주·부산·대전·대구 4개 보훈병원에 재활센터 건립계획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에 광주보훈병원 재활센터가 지방으로는 처음으로 완공되어 문을 여는 것이다.

이날 완공식에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황기철 보훈처장, 감신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 김삼호 광주광역시 광산구청장, 김용집 광주광역시의회 의장 등 3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광주보훈병원 재활센터는 지난 2018년 설계를 시작해 2019년 12월 착공 후 2년간의 공사를 거쳐 완공됐다.

재활센터는 지하 1층, 지상 7층(연면적 8380㎡) 114개 병상 규모로, 14일 완공식을 개최한 뒤 시범운영을 거쳐 전문 의료진과 직원 등 80여명의 인력을 갖추고 2022년부터 본격적인 진료에 돌입할 계획이다.

특히,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에게 전문적인 재활 지원을 위해 국내 과학기술로 개발한 ‘보행보조 로봇’ 등 각종 첨단기술을 도입하여 재활센터에 활용하게 되며, 완공식 당일 시연회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재활센터 개원에 이어 내년 상반기에 광주요양병원까지 개원하게 되면 광주·호남지역의 보훈가족들에게 진료-재활-요양을 연결하는 맞춤형 통합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체계를 갖추게 된다.

황기철 보훈처장은 “이번 광주 재활센터 개원으로 호남지역 국가유공자들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재활서비스를 제공해 드릴 수 있게 됐다”며, “다른 권역의 재활센터 건립도 지속적인 노력과 관심으로 완공해 보훈가족들이 조금이라도 더 건강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훈처는 이번 광주보훈병원 재활센터 완공에 이어 내년에는 부산과 대전, 그리고 2023년에는 대구보훈병원 재활센터 완공을 통해 보훈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여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