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 “올해 북한군 통신선 상시 유지…중요 정보 교환”
“총 86통 통지문 전달…하루 2회 통신 점검”
2021-12-31 윤석진 대기자
[국방신문=윤석진 기자] 주한 유엔군사령부 올해 북한군과 통신선을 상시 유지해 모두 86통의 통지문을 전달했다고 31일 밝혔다.
유엔사는 이날 SNS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유엔사는 이어 “유명한 핑크폰을 통해 총 86통의 통지문을 전달하고, 하루 2회 통신 점검을 실시해 중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교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핑크폰은 유엔사가 판문점에 설치한 대북 직통 전화기로 북한군과 연락을 주고받는데 사용하며, 밝은 분홍 색깔이어서 이런 명칭으로 불린다.
이 전화기는 숫자가 적힌 버튼식 아날로그 방식 전화기로, 숫자 위에 알파벳이 함께 씌여 있는 게 외관상 특징이다.
이 전화기는 판문점 남쪽 유엔사 일직 장교 사무실에 놓여 있고, 상대방 전화기는 군사분계선 북쪽 판문각에 놓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 전화를 2013년 정전 협정 무효화를 선언하며 일방적으로 단절한 뒤, 지난 2018년 7월 5년 만에 복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