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북 ‘선제타격’ 거듭 주장…“평화‧안보에 매우 중요”
국민의힘 선대본부 정책토론회 참석 “바로 한다는 것 아냐” “침략적 도발 확실할 때 치명적 타격 능력, 의지 천명해야” "안보는 영토, 주권, 평화 지키는 것…현실적인 힘 가져야“
[국방신문=윤석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6일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에 매우 중요한 우리의 애티튜드(attitude·마음가짐)”라며 대북 선제타격론을 다시 주장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선대본부 산하 글로벌비전위원회 주최 정책토론회에서 “제가 연초에 신년 기자회견을 하며 ‘선제타격’ 이야기를 언급했다”며 소신임을 강조했다.
그는 “선제타격을 바로 한다는 것이 아니다”며 “침략적 도발행위를 할 것이 확실시될 때에, 우리가 적의 미사일 발사기지와 그 도발을 지시한 지휘부에 대한 치명적인 타격을 가할 능력이 있고, 그럴 의지가 있다고 천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안보 없는 평화는 없고, 평화라고 하는 것은 안보의 목적”이라며 “힘과 우리가 지켜야 될 국방력과 동맹관계, 그리고 그보다 더 우선하는 국가 정체성에 대한 확고한 국민들의 인식, 이런 게 국가안보와 평화를 든든하게 지켜주는 버팀목”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안보라고 하는 것은 영토를 지키고, 국가의 주권을 지키고, 또 평화를 지키는 것”이라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현실적인 힘을 가져야 한다”고 ‘힘에 의한 평화론’을 거듭 폈다.
그는 아울러 “그에 앞서서 우리가 왜 영토를 지켜야 하고, 왜 뺏기면 안 되고, 왜 우리가 우리 국가의 국민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지 더 근본적으로 들어가봐야 한다”며 “자유민주주의 정신, 인권존중 정신이라는 시공을 초월한 인류 보편적인 정신에 입각해 나라가 운영될 때, 이런 나라를 지키고자 하는 국민들의 열의와 혼이 있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와 관련 “정신이 흔들린 나라는 망해도, 정신이 똑바른 나라는, 정체성이 분명한 나라는 일시적으로 힘이 부족해서 적에 의해서 침략을 받더라도 바로 국권을 회복해 온 것을 이 역사가 증명을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국제평화라고 하는 것은 바로 민주주의·인권·자유·법치 이런 데서 나온다”며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이러한 가치체계에 동의하는 어려운 나라들을 경제적·사회적으로 도와주고 협력하는 것”이라는 생각도 밝혔다.
그는 “우리도 과거 많은 원조를 받았다”며 “ODA(공적개발원조) 프로그램이라든지 국제사회에서 책임있는 역할을 다 할 때 우리가 국제사회에서 리더로서, 존경받는 국가가 될 수 있고 이것이 우리 안보와 평화 번영을 견고히 하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