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확진자 54명으로 늘어...군 “부대원 교체 계획 없어”

합참 “확진자 대부분 경증...안정적 관리로 증상 호전” “경구 치료제도 충분...의료진·당사자 판단 고려 활용”

2022-02-03     오동준 기자
3일 기준 해군 청해부대 36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4명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출항한 청해부대 36진 최영함(DDH-Ⅱ, 4400t급)은 오는 6월까지 파병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사진=해군 제공)

[국방신문=오동준 기자] 해군 청해부대 36진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군 당국은 파병임무는 부대원 교체없이 계속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36진의 경우 지난 34진과 달리 출항 전에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현지에서 3차 백신까지 접종 완료했다”며 “현재 부대원의 교체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군 당국에 따르면 청해부대 36진의 격리인원 중 2명이 이날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54명으로 확인됐으며, 이는 전체 인원(304명)의 약 18%에 해당된다.

김 실장은 “관계기관 및 현지 방역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격리인원에 대해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대부분 경증으로 초기 확진자들은 증상이 호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경구용 치료제가 이미 현지에 도착했고 충분한 양을 보유하고 있다”며 “필요시에는 현지 의료진 판단과 개인 의사를 고려해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7월 청해부대 34진은 부대원 301명 중 272명이 무더기로 확진돼, 부대원 전원이 공군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 시그너스(KC-330) 편으로 귀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