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대학 합작, 국산 ‘명품무기’ 적용 첨단 새 스텔스 소재 개발 성공

연세대 한재원교수 연구팀, 과기부 미래국방혁신기술개발사업 지원 받아 ‘첨단 다중분광’ 스텔스 소재…레이저·열영상·밀리미터파 레이더 모두 방해 적외선·밀리미터 레이더 스텔스·투명 스텔스 소재 시제품 개발도 성공해 “K2 전차, K9 자주포, 레드백 등 여러 방위산업 제품에 적용할 수 있어”

2022-02-09     윤석진 대기자
연세대 한재원교수 연구팀은 9일 첨단 새 스텔스 소재를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이미지=연세대 제공)

[국방신문=윤석진 기자] 연세대 연구진이 정부 지원으로 각종 유도무기체계 공격을 피할 수 있는 새로운 첨단 스텔스 소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해 주목을 끌고 있다.

이 대학의 한재원 교수(기계공학부) 연구팀은 첨단 다중 분광(파장) 스텔스 소재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첨단광학소재’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소재는 레이저·열 영상·밀리미터파 레이더를 사용한 유도무기의 추적을 모두 방해할 수 있다.

또 가시광선에서 위장 색을 구현하고, 다양한 파장의 빛을 흡수·반사하는 한편 밀리미터파 레이더 파장을 흡수하는 복합 기능을 가졌다.

현재까지 적외선·밀리미터 레이더 스텔스·투명 스텔스 소재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한 교수는 관련 기술 상용화를 위해 지난해 8월 설립한 교내 창업기업 애즈미(ASMI·Advanced Stealth Materials Inc.)를 통해 연구팀의 연구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소재는 여러 군사 장비에 활용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 관계자는 “최근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K2 전차, K9 자주포는 물론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을 비롯한 여러 방위산업 제품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미래국방혁신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