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싱가포르 상공에 쇼케이스...“항공기 1000대 수출 간다”

2022 싱가폴 에어쇼 참가...FA-50부터 KF-21까지 총출동 “기존고객 관리 및 잠재고객 발굴...수리온·보라매 큰 인기” 동남아 실적 바탕 글로벌 공략...IAI와 항공 협력강화 약속

2022-02-19     오동준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15일~18일 아시아 최대 우주항공·방산 전시회로 알려진 '2022 싱가폴 에어쇼'에 참가했다. (사진=KAI 제공)

[국방신문=오동준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세계시장 공략을 위해 본격적인 마케팅 행보에 나섰다.

KAI는 “지난 15일~18일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열린 ‘2022 싱가포르 에어쇼’에 참가했다”며 “국산 항공기 1000대 수출 달성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싱가포르 에어쇼는 아시아 최대 우주항공·방산 전시회로 프랑스 파리, 영국 판버러 에어쇼와 함께 세계 3대 에어쇼로 알려졌다.

KAI는 “기존 수출대상국은 물론 신규 물량 창출을 위해 해외 공군 및 주요인사와 만나 국산 항공기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며 기존 고객인 필리핀·태국·페루 공군 대표단을 만나 후속 사업 기회를 확인했고 브루나이·라오스 등 잠재고객 발굴 활동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에어쇼에서는 “경공격기 FA-50과 기본훈련기 KT-1을 주력으로, 기동헬기 수리온, 소형무장헬기 LAH,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등 KAI의 최첨단 고정익·회전익 항공기를 선보였다”며 특히 수리온과 KF-21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KAI 관계자는 덧붙였다.

안현호 KAI 사장은 “동남아에서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국산 항공기 추가 수출시장을 개척할 것”이라며 “해외업체들과 협력 강화를 통해 신규물량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 사장은 또 보아즈 레비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 대표와 만나 양사의 기체 구조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면담을 통해 양사는 기존 기체 구조물의 추가협력과 신규 항공기 개발 시 신규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IAI는 방위·민간 산업에서 우주·항공·지상·해상·사이버 등의 분야에 첨단 기술을 제공하는 글로벌 항공우주 방산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KAI는 지난 2019년과 2020년 IAI의 비즈니스 제트기인 G280의 주익과 중앙동체 사업을 순차적으로 계약한 바 있다.

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오른쪽)과 보아즈 레비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 대표. (사진=KAI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