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레이저 무기체계 기틀 잡는다...‘정책추진 원년’ 선포
22일 계룡대 3성 장군 회의서 청사진 공개 다음달 1일 ‘육군 레이저 정책추진 TF’ 발족 정책기반·운용체계 마련 등 중장기 계획 추진 참모총장, 차세대 게임체인저 조기전력화 강조
[국방신문=오동준 기자] 육군이 레이저 무기체계 기틀 구축을 위한 본격 시동을 걸었다.
육군은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주재로 22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3성 장군 회의에서 올해를 ‘육군 레이저 정책추진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이를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레이저 무기는 지향성 에너지 무기체계 중 고출력 에너지인 레이저를 활용한 무기체계로,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아 다표적 동시 교전이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또 초정밀 조준이 가능해 같은 효과를 내는 무기들에 비해 고효율·저비용이라는 강점도 있다.
다음달 1일 육군본부 정책실장이 이끄는 ‘육군 레이저 정책추진 TF’가 발족될 예정이다.
TF는 육군이 미래전장에서 수행할 다영역 동시통합작전에 레이저 무기체계가 핵심전력 역할을 하도록 법·제도 등 정책 기반을 구축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와 함께 지상·공중·우주영역에서 레이저 무기체계 능력 확보와 제대·기능별 레이저 운용체계 구축 등을 추진하게 된다.
이밖에도 교리·부대구조·편성·훈련·교육·시설·물자 등 전투발전에 필요한 전 분야 과업을 도출하고 레이저 무기체계 정책 추진 중·장기 계획도 수립해 진행한다.
육군은 오는 6월 국내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레이저 체계 발전 세미나를 개최하고, 관련 분야 선진국과 군사교류를 추진할 계획도 밝혔다.
남영신 참모총장은 “육군은 절박한 심정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더 강한 육군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레이저 무기체계는 미래 전장의 판도를 바꿀 차세대 게임체인저인 만큼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조기전력화를 목표로 기반체계 구축에 노력을 결집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