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사관학교 4일 졸업식… 286명 새 장교 탄생

제78기 졸업·임관식 열려…서욱 국방부 장관 주관 독립유공자·참전용사 후손 24명 대 이어 ‘군인의 길’ 김지용 소위 대통령상·양석균 소위 국무총리상 받아

2022-03-04     한상현 전문기자
4일 열린 육군사관학교 제78기 졸업·임관식에서 김지용 소위(왼쪽)가 대통령상을, 양석균 소위가 국무총리상을 각각 받았다. (사진=육군 제공)

[국방신문=한상현 전문기자] 육군사관학교가 4일 모두 286명의 신임 장교를 배출했다.

육군은 이날 서울 노원구 소재 육군사관학교 화랑연병장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제78기 졸업·임관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육사의 남생도 259명, 여생도 27명 등 총 286명이 졸업과 함께 소위 계급장을 달았다.

지난 2018년 육사에 입교한 이들은 4년 동안 군사훈련과 생활교육, 학위교육 등 소정의 과정을 이수했다.

이들은 군사학사를 비롯해 전공에 따라 문학사·이학사·공학사 등의 학위를 받았다.

이날 졸업식에서 최우수 성적을 받은 영예의 대통령상 수상자는 김지용 소위(24)였다.

국방부장관상 수상자 강승희 소위(왼쪽), 합참의장상 수상자 하진솔 소위. (사진=육군 제공)

또 국무총리상은 양석균 소위(25), 국방부 장관상은 강승희 소위(25·여), 합동참모의장상은 하진솔 소위(24)가 각각 받았다.

대통령상을 받은 김 소위는 “임관 선서를 통해 다짐한 바와 같이 대한민국 육군 장교로서 국가·국민에 충성을 다하고, 법규를 준수한 가운데 부여된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새로 임관한 장교 중 독립유공자 후손이 2명, 6.25 한국전쟁과 베트남전 참전용사 후손 22명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이 중 14명은 대를 이어 직업군인의 길을 걷게 됐다.

강동훈 소위(24)는 고 강기종 예비역 중령의 손자로, 강 중령은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6.25전쟁 참전 유공자이자 베트남전 참전 용사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