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우크라이나에 긴급 인도적 지원…방호복·구급키트 등
이번 주 4차례 걸쳐 인접국 통해 40t 전달…1000만 달러 상당 우크라 요청 반영 물품 선정…산소발생기‧인공호흡기 의료품도
2022-03-08 윤석진 대기자
[국방신문=윤석진 기자]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 무기 지원에 난색을 표한 정부가 의료품 위주로 긴급 인도적 지원에 나선다.
외교부는 이번 주 안에 4차례에 걸쳐 우크라이나에 방호복과 의료용 장갑, 의료용 마스크, 구급 키트, 담요, 휴대용 산소발생기, 중증 환자용 인공호흡기 등 긴급 의료품 40t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외교부는 주한 우크라이나대사관을 통해 인도적 지원 관련 세부 사항을 협의 중이며, 우크라이나 측의 요청을 반영해 구호 물품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우크라이나에 1000만 달러 상당의 인도적 지원을 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며, 인접국 정부와 협조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전달된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외교 채널을 통해 한국 정부에 살상 무기를 포함한 군용 물자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가 요청한 품목에는 소총을 비롯해 헬멧, 방탄조끼, 전투식량 등과 같은 개인 전투장비 그리고 대전차 미사일 등 중화기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그러나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 지원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직·간접적으로 표명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