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UAE 국방장관, 18일 서울 회담 후 KAI 공장 함께 찾는다
서욱 장관, 보와르디 장관 만나 “양국 국방·방산협력 강화” 논의 국방부 “UAE, 중동의 핵심 협력파트너”…2011년 이후 연례 회담 국산 고등훈련기 T-50 대규모 UAE 수출계약 계결될지 업계 주목
2022-03-16 오동준 기자
[국방신문=오동준 기자] 한국과 아랍에미리트 국방장관이 18일 서울에서 연례 회담을 연 뒤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등 각종 항공기를 생산하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함께 시찰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방부는 서욱 국방부 장관이 모하메드 아흐메드 알 보와르디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국방특임장관과 제9차 회담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회담은 양국 간 국방·방산협력 강화를 위해 2011년 이후 매해 정례적으로 열리고 있다. 두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 관계 및 지역정세에 대한 의견 교환과 함께 국방·방산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 대해 국방부는 “중동 내 한국의 핵심 협력파트너로 자리매김한 아랍에미리트연합국과 국방당국 간 상호호혜적 관계를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 장관이 회담 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함께 방문하는 일정에 대해 ‘양국 국방·방산협력의 일환’이라고 국방부는 강조했다.
알 보와르디 장관의 이번 KAI 방문은 국산 고등훈련기 T-50 구매와도 연관된 중요한 일정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T-50 수출 성사 시 지난 1월 체결된 천궁-Ⅱ의 4조원대 계약을 넘는 방산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2월 서 장관이 노르웨이에서 K2전차 세일즈 외교를 펼친 기운이 T-50의 지원사격에도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