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UAE 국방장관, KAI 함께 시찰…항공‧우주 협력 더 강화
제9차 한-UAE 국방장관 회담…실질적 국방·방산협력 한층 더 강화 노력키로 알 보와르디 장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국방·방산협력 중심 호혜 확대” 서욱 장관, UAE 수출 성사 천궁Ⅱ 운용능력 확보위해 최대한 지원 의지 표명
[국방신문=윤석진 기자] 서욱 국방부 장관과 모하메드 아흐메드 알 보와르디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국방특임장관이 18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방문해 T-50, KF-21, 소형무장헬기(LAH) 등 주요 무기체계 생산시설과 차세대 위성 관련 개발·조립 현장을 시찰한 뒤 앞으로 항공우주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제9차 한-UAE 국방장관 회담이 끝난 뒤 경남 사천시 KAI를 방문해 첨단무기체계 협력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공유하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양 장관은 이날 앞서 열린 회담에서 양국의 지역정세 및 안보환경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앞으로 실질적인 국방·방산협력이 한층 더 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알 보와르디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국과 UAE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양국 정상 간 굳건한 신뢰에 기초해 있다며 국방·방산협력을 중심으로 상호호혜적으로 확대되어 오고 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양 장관은 국방 관련 정보·사이버 분야, 연합훈련 등에서 협력을 더욱 확대, 강화하고 인적·교육 교류 확대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알 보와르디 장관은 방산협력과 관련 한국의 방위산업 역량을 높이 평가하면서 한-UAE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있어 최우선 협력 분야라고 재확인했다.
양 장관은 이어 올해 1월 문재인 대통령의 UAE 순방을 계기로 체결된 ‘방위산업 및 국방기술 중장기협력 MOU’를 기반으로 공동연구개발, 기술협력 확대 등 양국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또 최근 UAE에 수출 계약이 이뤄진 천궁Ⅱ(M-SAMⅡ)사업과 관련 서욱 장관은 UAE 전력보강사업에 한국이 기여하게 된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 UAE 군이 운용능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알 보와르디 장관은 UAE가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 의사를 밝혔다.
한-UAE 국방장관 회담은 지난 2011년 이래 연례적으로 열리고 있으며, 지난해 8월에는 제8차 회담이 UAE에서 열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