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올해 예비군 소집훈련 재개…코로나19로 3년만에
4월 중에 시행일자·방법 확정해 발표 예정 상반기 실시...예비전력 유지 필요성 인식
[국방신문=오동준 기자] 국방부는 지난 2020년부터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예비군 소집훈련을 올해 상반기 중 재개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예비전력 유지가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 하에 예비군 소집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그러면서 “시행 일자·방법 등 세부 시행방안은 코로나19 유행의 향후 추세 등을 추가적으로 지켜본 후 4월 중에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1968년 예비군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소집훈련을 전면 취소한 바 있다.
2년 연속으로 대면 소집훈련이 이뤄지지 않아 예비전력 유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한편, 국방부는 ‘제54주년 예비군의 날’에 앞서 31일 서욱 국방부 장관 주관 하에 모범예비군을 대상으로 비대면 화상 격려행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모범예비군으로 선발된 40명의 예비군을 화상으로 연결해 제54주년 예비군의 날을 축하하며 그간의 노고를 치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제54주년 예비군의 날 축전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안보 환경이 급변하고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어떠한 안보 위협에도 빈틈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굳게 힘을 모아달라”고 예비군들에게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정부는 지난 5년 예비전력 정예화를 '국방개혁2.0'의 과제로 정해 예비군 전시 전투물자를 상비전력 수준으로 보강하고, 가상 현실 기반 영상모의사격장 등 과학화 예비군훈련장도 확대해 2024년까지 40개소의 훈련장으로 통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예비군 전력 강화 방안과 관련 “우리 정부는 동원훈련 보상비를 출범 당시보다 6배 인상했으며 앞으로도 인상해 나갈 계획”이라며 “비상근 예비군제도의 법제화를 통해 올해부터 최대 180일까지 확대 운영되면서 풍부한 복무 경험과 우수한 전투능력을 가진 예비역들이 전력강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