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한일, 신뢰 복원 제일 중요”…관계개선 의지 피력
외교부장관 후보자 “한일 관계 너무 망가져 있어” “올바른 역사인식 토대 공동 이익, 가치 지향해야" 24일 정책협의대표단 방일 “신뢰 회복 대화 기대”
2022-04-19 윤석진 대기자
[국방신문=윤석진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한일관계가 너무 망가졌다며 새 정부에서 관계 개선 의지를 연일 피력했다.
박 후보자는 19일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한일 관계 관련 질문에 “협력적 신뢰관계로 복원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한일 간 과거사 문제 해결 방안 등에 대해 “한일 간에 올바른 역사인식을 토대로 공동의 이익과 가치를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24일부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한일 정책협의대표단이 일본을 방문하는 것과 관련 그는 “한일 간 신뢰를 회복하고 협력적 관계로 설정하기 위한 여러 방안들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것으로 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와 관련 대표단의 이번 방일 때 한일 간 과거사 문제가 논의되느냐는 물음엔 “여러 문제를 포함해 (양국) 신뢰를 회복하는 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해 논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전날에도 한일 양국이 미국과 동맹관계라는 점을 들어 “한일 양국관계가 계속 침체되거나 불편하면 양쪽 모두 손해”라며 관계 개선 필요성을 주장했다.
일본 측은 그러나 미쓰비시중공업 등 자국 기업과 정부에 일제강점기 한국인 강제동원 및 일본군 위안부 피해 배상을 요구한 우리 법원 판결에 대해 한국 측이 책임지고 해결할 일이라는 입장에 변화가 없어 새 정부 출범 후에도 관계 개선 전망은 현재로선 불투명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