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관제레이더, 30년만에 ‘국산’ 교체…첫 양산품 전력화

방사청·LIG넥스원 200억원 공동투자…핵심 부품 국산화 “PESA서 AESA방식으로 개선, 운용성·효율성 대폭 향상” 전원장치 이중화 및 원격 진단 기능…정비 자동화도 가능

2022-04-29     오동준 기자
방위사업청은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항공관제레이더(PAR) 최초 양산 물량을 공군에 전력화 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방사청 제공)

[국방신문=오동준 기자] 군 공항의 항공관제레이더(PAR)가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새 제품으로 교체된다.

방위사업청은 국산 항공관제레이더(PAR) 최초 양산 물량을 공군에 전력화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항공관제레이더는 공항 관제구역 내 운항 항공기에 대한 착륙관제와 야간·기상악화 상황에서 안전한 착륙을 위해 항공기에 정확한 위치 정보 등을 제공하는 장비다.

이번에 인도된 레이더는 지난 2012년 방사청과 LIG넥스원이 약 200억원을 들여 핵심 구성품을 모두 국산화해 2017년에 개발을 마친 제품이다.

방사청은 “국내기술로 만든 PAR은 30년 이상 운용되고 있는 기존 수입 장비보다 임무능력이 뛰어나다”며 “하나의 송신관을 이용한 수동위상배열(PESA)에서 수백 개의 반도체 송신기를 이용한 능동위상배열(AESA) 방식으로 개선해 운용성·효율성이 대폭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또 전원장치 등이 이중화됐고, 전체 부품 단위로 고장을 진단하고 원격으로 감시하는 기능도 갖췄다.

방사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레이더의 국내 개발뿐 아니라 관련 첨단기술 개발을 지속 추진해 국방력 강화와 관련 산업발전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