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비호 워리어’에 이정배 상사 등 10명 선정

제3회 비호 워리어 선발대회 개최…‘최정예 특급전사’ 뽑아 20㎏ 착용 뜀걸음·체력·야간사격·20㎞급속행군·권총사격

2020-12-27     김한규 기자
육군특수전사령부 예하 비호부대가 개최한 제3회 비호 워리어 선발대회에서 ‘최정예 특급전사’ 영예를 차지한 전사들.(사진=비호부대 제공)

[국방신문=김한규 기자] 육군특수전사령부 예하 비호부대는 올해 ‘최정예 특급전사’에 이정배 상사 등 10명이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비호부대에 따르면 최근 개최된 제3회 비호 워리어 선발대회에서 72명이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모든 과목에 합격한 10명이 ‘비호 워리어(최정예 특급전사)’ 칭호를 획득했다.

이들 10명의 ‘비호 워리어’에게는 코로나19 사태 진정 이후 사용할 수 있는 6박 7일의 포상휴가와 개인별 상장·상금, 기념패, 특급전사 패치 등이 수여됐다.

비호부대 관계자는 “최근 이틀에 걸쳐 개최된 ‘제3회 비호 워리어(Warrior) 선발대회’에 영하 10도를 밑도는 혹한의 날씨 속에서도 72명 장교·부사관이 도전장을 내밀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고 말했다.

이들은 대회 첫날 20㎏이 넘는 특수조끼와 군장을 착용하고 60분 이내에 결승점을 통과해야 하는 10㎞ 무장 뜀걸음, 특전체력(외줄오르기·왕복달리기·레그턱·점프가슴닿기), 야간 전투사격을 실시했다.

첫날 과정을 극복한 인원에게는 20㎞ 무장 급속행군(4시간 20분 기준 합격), 권총 사격을 비롯한 주간 전투사격 기회가 부여돼 최종 경쟁했다.

비호 워리어는 개인 전투력 증진을 목표로 지난 2018년 도입한 부대 자체 특급전사 선발 제도로, 측정 과목과 합격 기준이 특전부대 ‘특급’ 수준보다 더 까다롭다고 부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혹독한 선발 과정 때문에 최종적으로 ‘비호 워리어’ 뽑히는 인원은 손꼽을 수 있을 정도로 적다. 최초 시행한 2018년에는 3명, 지난해에는 18명이 영광을 누렸다.

올해 비호 워리어에 선정된 이정배 상사는 “그동안 아침·저녁으로 꾸준히 운동한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뿌듯하다”며 “명예로운 호칭에 부끄럽지 않은 ‘대체불가’ 특전요원이 되기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