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북 미사일 도발에 첫 NSC 주재…“안보 빈틈 없게 상시 대비태세”

[국방신문=윤석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한 25일 소집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하고 “안보에 한 치의 빈틈도 없도록 상시 대비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지하의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이날 오전 7시35분부터 8시 38분까지 1시간 가량 열린 NSC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 대변인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 21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확장억제 실행력과 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 등에 대한 실질적 조치에 나설 것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유관국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철저하게 이행할 것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 각 부처가 관련 상황을 철저히 검토하고, 국민의 일상생활과 우리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NSC 참석자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와 동북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국제 평화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로 규정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

참석자들은 북한의 도발이 한미정상회담 이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에서 귀국 도중에 일어난 사실에 주목하고 있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주재한 이날 NSC에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국가안보실 김태효 제1차장, 신인호 제2차장 및 권춘택 국정원 1차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발사한 3번째 미사일은 비행거리 760㎞에 고도 60㎞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