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26개국 다국적 해상훈련 림팩에 ‘역대 최대 전력’ 참가
31일 제주 해군기지서 환송식…훈련지 미 하와이로 출항 마라도함 등 함정 3척, 잠수함 1척 등…병력도 1000여명 림팩전단장, 첫 원정강습단장 임무…9개국 해병 병력 지휘
[국방신문=윤석진 기자] 해군이 오는 6월 29일부터 미국 하와이 근해에서 한달여 동안 열리는 2022 림팩(RIMPAC·환태평양훈련)에 역대 최대 규모 전력을 투입한다.
림팩은 다국적 해군 해상연합훈련으로, 올해는 미국을 비롯해 호주, 캐나다, 일본 등 26개국 함정 38척, 잠수함 4척, 항공기 170대, 병력 2만5000여 명 등이 참가한다.
해군은 31일 강동훈 해군작전사령관(중장) 주관으로 제주 해군기지에서 환태평양훈련전단(전단장 준장 안상민) 환송식을 마친 뒤 제주 해군기지를 출항했다고 밝혔다.
이번 림팩에 투입되는 해군 함정은 대형수송함 마라도함(LPH·1만4500t급)을 비롯해 세종대왕함(DDG·7600t급), 문무대왕함(DDH-Ⅱ·4400t급) 등 3척이다.
또 손원일급 잠수함인 신돌석함(SS-Ⅱ·1800t급), 해상초계기(P-3) 1대, 해상작전헬기(LYNX) 2대,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9대도 함께 동원된다.
림팩 참가 장병은 해병대 상륙군 1개 중대, 특수전전단 4개팀, 59기동건설전대 등 1000여 명에 달한다.
마라도함과 신돌석함,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 기동건설전대는 림팩 훈련에 처음으로 참가하는 기록을 세운다. 잠수함 신돌석함은 항해 기간을 고려해 지난 12일 이미 출항했다.
이번 림팩 훈련에서는 림팩전단장인 안상민 해군 준장이 처음으로 원정강습단장 임무를 맡아 미 해군 상륙강습함인 에섹스함(LHD)에 편승해 8개국 수상함 13척과 9개국 해병대 병력 1000여 명을 지휘할 예정이다.
림팩은 1971년 시작돼 올해 28회째이며, 우리 해군의 참가는 1990년 이후 이번이 17번째다.
이번 림팩은 오는 8월 4일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