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 북 핵실험 하면 “강력, 확고, 분명한 행동 취할 것”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계속되는 핵실험 가능성 매우 면밀히 주시” “강력한 대응…우리와 한국·일본과의 동맹의 힘을 더 공고히 할 뿐”

2022-06-09     윤석진 대기자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자료 사진=AP 연합뉴스)

[국방신문=윤석진 기자] 미국 백악관이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강력하고 확고하며 분명한 행동을 취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8일(현지시간) 위싱턴에서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는 기내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북한이 미사일 시험을 계속하는 가운데 다른 접근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 “우리는 강력하고 확고하며 분명하다고 생각하는 행동을 취하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그러면서 북한의 7차 핵실험 시기와 관련 “우리는 계속되는 핵실험 가능성을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핵실험을 하면 “우리는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계속해서 그들(북한)이 단행해온 실험을 분명히 주시하고 대응한다”며 “우리와 한국·일본과 동맹의 힘을 더욱 공고히 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는 북한의 일부 발사에 대응해 이들(한국·일본) 모두와 연합훈련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 일본 등 동맹들에 대한 완전하고 확고한 방위 약속도 유지할 것이라며 “이것이 우리가 취한 입장이고, 옳은 입장이라고 생각하며, 또 앞으로도 지속할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대화에 응한다면 외교와 협상의 길이 여진히 열려 있다며 미국의 제의에 대한 북한의 반응에 대해 “우리는 북한으로부터 (응답을) 듣지 못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