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항우연 찾아 “7대 우주 강국”…항공우주청 신설
‘우주경제 비전 선포식’ 참석 “우주경제 시대 활짝 열어갈 것” “미래 국가경쟁력 우주에 달려…정부가 과감하게 투자, 지원” “2031년까지 달착륙선 개발,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참여 확대” “현장의 목소리 경청하고 국내외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 누리호 2차 성공적 발사 연구진·산업체 관계자들 ‘영웅’ 치하
[국방신문=양기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6일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으로 우리나라가 세계 7대 우주 강국이 됐다며 “우주자원 강국의 꿈을 실현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서 열린 ‘우주경제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함께 우주경제 시대를 활짝 열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달 21일 누리호 2차 발사 관련 항우연 연구진과 산업체 관계자, 큐브위성을 제작한 대학원생 등을 만나 ‘누리호의 영웅들’이라 치하하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의 미래가 국가경쟁력의 핵심 분야인 우주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본격적인 우주경제 시대를 열기 위해 정부가 과감하게 투자하고, 항공우주청을 설치해서 항공우주 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과 6G 통신위성을 통해 자율차·드론·UAM 등 새로운 서비스산업을 본격화해야 한다”며 “2031년까지 달착륙선을 개발하고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참여도 확대하겠다”는 비전도 밝혔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이란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로, 2024년까지 우주인을 달에 보내고, 2028년까지 달에 지속가능한 유인기지 건설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위성기술 경쟁력과 누리호 성공으로 입증된 발사체 기술력을 기업으로 이전하여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우주자원 채굴, 탐사, 우주교통관제 등에 과감하게 도전하겠다”며 “우주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의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항우연 위성시험동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지구 정밀관측을 위한 다목적실용위성 6호와 7호 등 현재 개발 중인 위성들에 관해 관계자들의 설명을 경청했다.
또 누리호가 우주로 진입시킨 성능검증위성을 비롯해 국가 위성들을 운용하고 있는 위성종합관제실에서 실제 우주 활동을 하는 위성의 운용 현황을 살피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가 우주경제 시대로 도약하기 위한 실천계획들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연구자 그리고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내외 기업들과도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