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D, 디젤·전기 복합추진 함정 '운용 시뮬레이션' 기술 확보
한화시스템과 ‘함정 추진체계 동적 시뮬레이션 SW’ 개발 긴급 기동·정지·선회 및 해상 상황 설정해 추진성능 예측 “신규 함정 기술유출 감소할 것...자율운행 선박에도 기여”
2022-07-26 오동준 기자
[국방신문=오동준 기자] 디젤과 전기 전동기를 이용한 하이브리드 엔진의 복합식 추진체계 함정의 추진성능을 국내기술로 시뮬레이션 할 수 있게 됐다.
국방과학연구소(ADD) 부설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과 한화시스템은 ‘함정 추진체계 동적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복합식 추진체계 함정의 동적 시뮬레이션 기술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복합식 추진체계는 함정에 디젤엔진 등을 기반으로 하는 기계식 추진체계와 전기 전동기를 활용하는 추진체계를 함께 탑재해 상황에 따라 선택적으로 운용하는 추진체계를 말한다.
동적 시뮬레이션 기술은 함정 설계단계에서 추진체계의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 함정 추진성능을 예측해 최적의 설계를 돕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이용해 함정이 해상 작전 중에 수행하게 될 긴급 기동, 긴급 정지, 급선회 등 긴급한 작전상황의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풍속·풍향·조류속도 등 다양한 해상 상황 시 함정의 기동능력을 예측할 수 있다.
센터는 “함정 추진체계 시뮬레이션 기술은 해외 의존도가 높다”며 “기존에 해외업체에 의해 수행되던 추진체계 통합을 국내 기술로 독자 수행하는 데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우리 군의 신규 함정 건조 시 해외업체의 추진체계 통합 업무 수행으로 인한 국내 함정 설계자료 및 기술유출 우려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기술을 민수분야에 적용하면 상선 추진시스템의 최적화나 자율운항 선박 기술력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