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 8~10일 첫 방중…한중 외교장관 두 번째 대면 회담
왕이 외교부장 초청…한중 관계·한반도 문제 등 상호 관심사 논의 미‧중 갈등 고조 속 양국 어떤 입장, 어느 수위 메시지 낼 지 주목 외교부 “한중 수교 30주년…양국 관계 미래 발전방향 모색 계기”
2022-08-05 윤석진 대기자
[국방신문=윤석진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오는 8~10일 중국을 방문해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한다.
외교부는 박 장관이 이번 중국 방문 길에 산둥성(山東省) 칭다오(靑島)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열어 한중 관계, 한반도 및 지역·국제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박 장관의 이번 방중은 왕이 부장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이번 한중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달 7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G20(주요 20개국) 외교장관회의 계기로 처음 열린 뒤 한 달여 만이다.
이번 회담이 최근 낸시 펠로시 미국 연방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미‧중 간 갈등이 위험 수위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것이어서 양국이 서로 어떤 입장에서 어느 수위로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외교부 업무보고에서 ‘오해 없는 적극 외교’를 주문한 바 있다.
외교부는 이번 박 장관의 방중과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 대해 “8월 한중 수교 30주년(24일)을 앞두고 그 의미를 돌아보며 양국관계의 미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 장관은 이번 방중 기간에 재중국 교민·기업인 간담회를 하며, 중국 지역 공관장 회의도 화상으로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