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북핵 수석대표 “북한‧북핵 문제 한일·한미일 공조 강화”

박진 외교-하야시 일 외상, 8일 북한 및 북핵 문제 유선 협의 최근 한반도 상황 평가 공유…북한 비핵화 공조 방안 등 논의 외교부 “일본 측에 한국이 마련 중인 대북정책 로드맵 설명해”

2022-08-08     윤석진 대기자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왼쪽)과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자료 사진=연합뉴스)

[국방신문=윤석진 기자] 한국과 일본 북핵 수석대표들이 8일 북한 및 북핵 문제에 대해 한일 그리고 한미일 간 공조를 지속 강화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이날 유선협의를 통해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한 비핵화 진전을 위한 공조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후나코시 국장과 이날 통화에서 현재 한국 정부가 마련 중인 대북정책 로드맵에 대해 설명했다.

한일 양측은 지난달 박진 외교부 장관의 일본 방문과 이달 4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때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과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통해 “북한 핵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각급에서 긴밀한 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박 장관은 지난 4일 하야시 일본 외무상과의 회담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관련 “한반도 상황이 엄중하다”며 “한일, 그리고 한미일 3국 간 협력을 지속해가기로 의견 일치를 봤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