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유엔 총장에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헌장 적극 수호”
12일 면담서 “평화·안보·인권 등 유엔 목표에 역할 확대할 것” “북핵, 비확산체제에 도전”...실질 대응방안 도출에 협조 당부 총장, 국제협력 중요 강조...한반도 지속적 평화에 지지 약속
2022-08-12 오동준 기자
[국방신문=오동준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은 12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유엔 헌장의 기본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박 장관이 이날 구테흐스 사무총장과 면담에서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 정세, 우크라이나 등 주요 국제 현안, 제77차 유엔총회 준비현황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국제 평화·안보, 기후변화, 인권, 지속가능발전 등 유엔의 목표 실현을 위해 역할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2024~25년 임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우리 정부가 그간 유엔에서 기여한 점에 사의를 표하며, 한국 신정부가 유엔과 협력을 지속 강화할 의지를 보인 것을 반겼다.
또 기후변화, 인도적 지원, 국제평화안보 등 분야의 국제협력 중요성을 강조하고, 다자주의 수호·발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역할을 당부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북핵은 국제 비확산체제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며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단합해 북한 핵개발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발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핵문제에 대한 실효적 대응방안 도출을 위한 유엔의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 구테흐스 사무총장도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 달성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한 지지를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