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8월말 ‘피치블랙’ 훈련 첫 참가...미·영·프와 연합

8월 29일~9월 7일 호주서 대규모 연합훈련 해외서 처음으로 전투기에 공중급유 직접해 KF-16 6대, KC-330 1대, 병력 130명 파견 현지적응훈련 후 2주간의 본 훈련기간 돌입

2022-08-18     오동준 기자
공군 KF-16 전투기와 KC-330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가 '피치블랙' 훈련 전개에 대비해 사전 공중급유 훈련을 하는 모습. (사진=공군 제공)

[국방신문=오동준 기자] 우리 공군이 미국·영국·프랑스 등 10개국 100여대의 항공전력이 참여하는 연합훈련 ‘피치블랙(Pitch Black)’에 참가한다.

공군은 오는 29일부터 9월 7일까지 호주 다윈 및 앰벌리 기지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다국적 연합훈련인 22년 피치블랙 훈련 참가를 위해 “6대의 KF-16 편대가 공군 중원기지를 이륙해 호주를 향해 떠났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공군은 이번 훈련 참가를 위해 호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KC-330으로 공중급유 임무를 직접 수행하게 된다.

우리 공군 전투기의 해외 전개 시 공중급유를 직접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F-16과 KC-330이 사전 공중급유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공군 제공)

피치블랙 훈련은 호주 공군이 역내 안보와 우방국 간 연합작전수행능력 향상을 목적으로 격년마다 실시하는 훈련이다.

앞서 공군은 호주 측 제의에 따라 지난 2010년부터 2018년까지 5차례에 걸쳐 피치블랙을 참관한 바 있으며, 올해는 직접 참가한다.

우리 공군은 KF-16 전투기 6대, KC-330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1대, 병력 130여명을 파견한다.

훈련에 참가하는 인원들은 1주 간 현지 적응훈련을 실시하며, 이후 2주 동안 진행되는 본 훈련기간엔 공격편대군, 방어제공, 긴급항공차단 등의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공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연합작전을 수행하는 훈련 공역을 남반구까지 확대하겠다”며 “여러 국가의 다양한 항공전력들과 상호운용성을 높여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