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국방, 미 하원의원들에 한미동맹‧연합방위 강화 지원 당부
5일 국방부서 미 연방 하원 군사위‧외교위 소속 의원 대표단과 접견 국방수권법안에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 이행 등 포함에 감사 뜻 전해 한미동맹 초당적 지지 다시 확인…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발전 지원
[국방신문=송국진 기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5일 미국 연방 하원들에게 미국의 확장억제 등을 포함한 한미동맹과 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 지원을 당부했다.
국방부는 이날 미 하원 스테파니 머피 의원 등 군사위원회와 외교위원회 소속 의원 8명으로 구성된 연방 하원의원 대표단 일행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 국방이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미 하원 대표단은 스테파니 머피, 스콧 프랭클린, 카이알리 카헬레, 조 윌슨, 데럴 아이사, 앤디 바, 클라우디아 테니, 캣 캐먹 의원 등이다.
이 장관은 특히 최근 미 하원 본회의를 통과한 ‘2023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에 주한미군의 중요성,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 이행 등이 포함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미 하원 의원 대표단 일행은 이에 대해 법안 논의 경과를 설명하면서 한미동맹에 대한 미 의회의 초당적 지지 입장을 다시 확인하고,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어 이달 열릴 예정인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등 한미 간 국방 협의 과정에서 미국의 관련 공약 이행으로 실질적 성과가 달성될 수 있도록 미 의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도 요청했다.
EDSCG는 한미 외교·국방 차관이 ‘2+2’ 형태로 만나 확장억제의 원활한 운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2016년 12월 출범했다.
지난 7월 29일 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문재인 정부 시절 2차례 회의가 열린 후 중단됐던 EDSCG를 재가동하기로 하고, 9월 중에 회의를 열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 장관은 아울러 최근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를 거론하며 한미가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할 수 있는 연합방위태세를 더 확고히 했다고 강조했다.
미 하원 의원 대표단 일행은 이번 UFS에서 야외기동훈련(FTX)을 재개한 것을 언급하며 한미 연합작전 수행 능력이 한층 강화돼 한미동맹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 장관은 또 지난 7월 27일(현지시간) 준공식을 가진 미국 워싱턴DC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과 관련 한미 6.25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보여주는 한미동맹의 상징이라며 건립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지지를 보낸 미 의회와 국민들에게 다시 감사를 뜻을 표했다.
미 하원 의원 대표단 일행은 한미동맹의 발전을 위해 정부 외에 의회 역할도 중요하다며 계속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