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함북 신포조선소 기지서 “SSB 추정 새 잠수함 진수 준비”
‘38노스’ 위성사진 분석…선박 6척 등 예인 장비 확인 부두서 바다에 진수 때 충격 줄이는 드라이독도 관측 “새 잠수함 진수 준비 아직 초기 단계일 가능성 크다” 탄도미사일 잠수함 추정…2016년 초 만들기 시작해
2022-09-22 윤석진 대기자
[국방신문=윤석진 기자] 북한이 탄도미사일 잠수함(SSB)으로 추정되는 새 잠수함 진수를 함경북도 신포조선소에서 준비하고 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미국 민간 위성업체가 지난 18일 촬영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의 건조 건물 주변에 바지선 등 선박 6척이 집결했다는 것을 그 근거로 들었다.
북한의 신포조선소는 잠수함을 건조하고 운용하는 핵심 기지다.
이 매체 분석에 따르면 선박 건조 건물과 연결된 진수용 부두에는 바지선이 잠수함을 바다띄우는 데 필요한 철로와 예인 시설 등이 확인됐다.
또 부유식 드라이독(선박을 건조·수리하는 지상 부두)도 관측됐다.
드라이독은 잠수함 등 선박을 진수용 부두에서 끌어내려 바다에 떨어뜨릴 때 충격을 줄이는 용도로 쓰이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매체는 신포조선소에서 건조건물과 이어진 부두 주변에 바지나 드라이독이 종종 관측됐으나 이번처럼 선박 6척이 한데 모여 있는 모습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북한의 이번 새 잠수함 진수 준비는 아직 초기 단계일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북한 전문매체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가 보도한 이달 12일 쵤영한 신포조선소 사진에 바지선이 보이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서였다.
이 매체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잠수함으로 추정되는 새 잠수함을 2016년 초 만들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