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레이건함 헬기 이‧착륙 등 한미 연합해상훈련 공개

웹사이트에 훈련 영상, 사진 올려…훈련 모습 소개 미군 “한국 수역서 항모강습단 작전 일상적 수행” 화천함, 미 배리함에 유류 공급 기동군수훈련도 미 공개 영상 한미동맹 상징 구호 “같이 갑시다!”

2022-09-28     윤석진 대기자
미국 국방부가 28일 공개한 동해상에서 진행 중인 한미 연합해상훈련 로널드 레이건함 함상 비행작전.(사진=미국 국방부 제공)

[국방신문=윤석진 기자] 한미 연합해상훈련 3일째인 28일 미국 국방부가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 76)에서 헬기가 이·착륙하는 훈련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미 국방부가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한 동해상 연합해상훈련 장면 속에는 지난 26일 시작해 27일까지 이틀 동안의 레이건함 함상에서 이뤄진 비행작전, 헬기 이·착륙, 해상급유 등의 모습이 담겼다.

미 육군 제2전투항공여단 소속 치누크 헬기(CH-47F)들이 동해를 비행해 레이건함 함상 갑판에 착륙하는 영상도 들어 있다.

제2전투항공여단은 촬영 영상에 대해 ‘동해 어느 해상 오후 1시’로 날짜는 제외한 채 장소와 시간을 표기하고 “착륙은 빠르고 위험하다”며 “모든 것은 함상에서 수신호로 이뤄진다”고 훈련의 난이도를 설명했다.

이 영상 마지막은 한미동맹의 상징 구호격인 “같이 갑시다!(KATCHI KAPSHIDA!)”라는 한국어 자막으로 마무리했다.

미국 국방부가 28일 공개한 동해에서 진행 중인 한미 연합해상훈련 로널드 레이건함 함상 헬기 이‧착륙 훈련 모습.(사진=미국 국방부 제공)

아울러 레이건함에 해상 급유를 하는 군수지원함 유콘함(T-AO 202), 비행 훈련 과정에서 항공기 이륙을 준비하는 승조원의 모습 등도 공개했다.

우리 해군은 이와 별개로 이날 군수지원함 화천함(4200t급), 미 이지스 구축함 배리함(Barry, 6900t급)이 참여한 연합 기동군수훈련 장면을 공개했다. 화천함이 미 이지스구축함 배리함에 유류를 공급하는 모습이다.

이날 한미 해군은 한국의 이지스 구축함 서애류성룡함(DDG, 7600t급) 전투지휘소(CCC)에서 함께 전술훈련을 벌였다.

이 훈련 첫날인 지난 26일 서애류성룡함에서 펼쳐진 한미 헬기 이‧착륙 훈련(CROSS-DECK) 모습을 담은 영상도 공개됐다.

이 훈련에는 미국의 대잠작전 등에 투입되는 해상작전헬기 MH-60 시호크가 동참했다.

동해에서 진행 중인 한미 연합해상훈련 3일 차인 28일 해군 군수지원함 화천함이 기동군수훈련의 일환으로 미국 이지스구축함 배리함에 유류를 공급하고 있다.(사진=해군 제공)

미군은 이번 연합해상훈련에 대해 “로널드 레이건 항모강습단은 대한민국 해군과 상호운용성과 훈련 강화를 위해 대특수전부대작전훈련(MCSOFEX)에 참가했다”며 “미국은 한국 주변 수역에서 해양 기동 훈련, 한미동맹 강화, 지역 안보 증진을 위해 일상적으로 항모강습단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5항모강습단 기함인 로널드 레이건함은 미국을 보호·방위하고 동맹과 인도태평양지역의 집단적 이익을 뒷받침하는 즉시전력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오는 29일까지 4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한미 연합해상훈련에서는 대특수전부대작전(MCSOF)을 비롯해 대수상전, 대잠전, 방공전, 전술기동훈련 등 다양한 해상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에서 레이건함을 비롯해 핵추진 잠수함 애나폴리스함, 한국에서 이지스 구축함 서애유성룡함, 구축함 문무대왕함 등 한미 함정 20여 척이 참가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 참가한 항공기만 레이건함 함재기 90대를 포함해 모두 110여대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