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 제대(예정)군인 및 보훈가족 취·창업 박람회 성료

13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박람회 개최 100여개 기업 부스서 취·창업 상담 진행 김진표 의장 “군장병 예우, 국가의 책무” 양기대 의원 “민간 차원 노력 의미 있어”

2022-10-14     송국진 기자
국방신문과 대한민국재향군인회가 공동 주최해 1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관 9B홀에서 열린 ‘KIA와 함께하는 제대(예정)군인 및 보훈가족 취·창업박람회’에서 개막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 두번째부터 고철용 비리행정척결운동본부장, 심철영 와이에스개발 대표, 허재권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 학장, 조남식 고용노동부 고양지청장,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김경만 국회의원, 양기대 국회의원, 신상태 재향군인회 회장, 정진섭 박람회 공동추진위원장(전 해군 제독), 문재웅 박람회 공동추진위원장(세종대 교수), 박호순 제대군인지원협회장, 송계신 국방신문 대표, 박주왕 육군3사관학교총동문회장, 박창욱 학사장교총동문회장.

[국방신문=송국진 기자] 국방신문과 대한민국재향군인회가 공동 주최한 ‘KIA와 함께하는 제대(예정)군인 및 보훈가족 취·창업박람회’가 1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관 9B홀에서 100여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국방·미래기술 전문기업 일자리 창출 및 제공’을 모토로 열린 ‘제대(예정)군인 및 보훈가족 취·창업박람회’는 군 장병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민관군이 앞장서 제대군인 및 보훈가족에게 국방 및 미래기술을 가진 기업에 취업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 처음 열린 이번 ‘제대(예정)군인 및 보훈가족 취·창업박람회’는 윤석열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IT 전문인력 100만명 창출’ 및 ‘보안 등 사이버 인재 10만명 양성 정책’ 목표 달성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아울러 제대군인 및 보훈가족 취·창업박람회를 통해 군 장병과 보훈가족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군인이 존중받는 국가’를 지향하는 정책 기조에 부응하고 호국 영웅을 우대하는 의식을 함양하기 위한 취지다.

군 특성상 전역 시기나 계급, 연령, 근무지가 다양하고 가용 시간과 부대 훈련 일정도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맞춤형 일자리 매칭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이날 박람회에서는 국내 방위산업체와 보안 및 정보통신(IT) 등 미래기술 전문기업과 창업 컨설팅업체 등 100여개 기업이 참여해 군 장병과 보훈가족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박람회 주요 참여 대상은 취업을 희망하는 제대군인과 전역 예정 장병, 보훈 가족이었지만 서울·경기 시내권 고교 졸업반 학생을 비롯해 일반 국민도 다수 박람회에 참여했다.

정진섭 제대군인 및 보훈가족 취·창업박람회 공동추진위원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날 오전에 열린 박람회 개막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과 김경만 의원과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신상태 회장, 제대군인지원협회 박호순 회장 등 여러 관계자가 참석했다.

정진섭(전 해군 제독·중장) 취업박람회 공동추진위원장은 “이번 제대(예정)군인 및 보훈가족 취·창업박람회를 통해 군 장병과 보훈가족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군인이 존중받는 국가’를 지향하는 정책 기조에 부응하고 호국 영웅을 우대하는 의식을 함양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국방신문과 이번 행사를 공동 주최한 재향군인회 신상태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제대군인들이 다년간 군 생활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익힌 임무를 완수하는 책임감과 인내심, 리더십을 비롯한 숙련된 전문 기술은 제대군인을 필요로 하는 기업의 성장과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적극적인 채용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오늘 취·창업박람회를 계기로 앞으로 보훈가족 취업을 위한 행사가 확대되고 국가방위에 헌신한 제대군인들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제대군인과 보훈가족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제대(예정)군인 및 보훈가족 취·창업박람회’를 국방신문과 공동 주최한 재향군인회 신상태 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문재웅 박람회 공동추진위원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제대군인과 보훈가족에 대한 예우는 국가의 책무”라며 “제대군인의 취업기회 확대와 양질의 일자리는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대군인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기에는 아직 우리 사회가 미흡한 점이 많다”며 “국회의장으로서 이러한 헌신과 노력에 정부가 더 안정적인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밝혔다.

국방신문이 주최한 취업박람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

양기대 의원은 축사에서 “제대 예정 군인과 보훈 가족들을 지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면서 “그동안은 정부 차원에서 진행하는 취업박람회가 많았는데 순수 민간 차원에서 이런 박람회를 추진했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가 1회인 만큼 매년 더욱 발전해나가는 박람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취업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는 김경만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날 박람회는 채용관과 창업정보관, 컨설팅관, 교육정보관, 직업체험관, 채용 설명회관, 부대 행사관, 유관기관 협력관 등으로 구성됐다.

채용관에서는 채용 계획이 있는 대기업과 중견기업, 강소기업 등 100여개 기업이 부스를 구성해 구직 장병과 보훈가족을 맞았다. 박람회 참가자들은 자신의 선호와 적성에 맞는 기업을 찾아다니며 부스를 방문해 상담을 진행했다.

13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방신문 주최 제대(예정)군인 및 보훈가족 취·창업박람회장에서 채용 게시판을 살펴보는 군 장병들.

창업정보관에서는 기술 창업, 벤처 지원 등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고 지원 상담 부스를 운영했다. 프랜차이즈와 외식 업계는 서로 다른 사업 지원 방식을 소개하며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전역 후 새로운 길을 찾고자 하는 예비 군인들을 위해 직업교육을 안내하는 부스도 인기를 끌었다.

13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방신문 주최 제대(예정)군인 및 보훈가족을 위한 취·창업박람회장을 방문해 상담을 하고 있는 장병들.

이 가운데 한국항공전문학교와 국제호텔전문학교 등 전문 직업학교를 다수 운영하는 ‘글로리아교육재단’ 부스에는 참가자 방문이 잦았다. 전역을 앞둔 국군 장병들은 비행 시뮬레이터와 칵테일 주조 체험 등을 하며 새로운 진로에 대한 시야를 넓히기도 했다.

커뮤니케이션 강의로 유명한 박창욱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상근부회장 겸 학사장교총동문회장은 이날 취업상담 세미나를 진행하며 “가만히 있지 않고 틀리더라도 계속해서 도전하고 질문하는 것이 힘이 된다”고 구직자들을 격려했다.

한 병사가 13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방신문 주최 제대(예정)군인 및 보훈가족 취·창업박람회장을 찾아 진로상담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