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中 시진핑 3연임 확정에 “성숙한 한중관계 발전” 기대
당국자 “상호존중과 호혜 정신 기반 계속 노력할 것” 시진핑, 23일 中 당 총서기·중앙군사위 주석 재선출 내년 3월 ‘양회’서 국가주석 재선출…당·군·정 한손에 새 지도부 구성 “지켜보고 있어”…정부, 축전 “검토중”
2022-10-24 윤석진 대기자
[국방신문=윤석진 기자] 외교부는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예상대로 3연임에 성공한 것과 관련 성숙한 한중 관계 발전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16∼22일 진행된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끝난 뒤 “상호 존중과 호혜 정신을 기반으로 더욱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도록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 공산당 당대회 직후 지난 23일 개최된 20기 중앙위 1차 전체회의(1중전회)에서 중국 공산당 총서기,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에 재선출돼 오는 2027년까지 계속 집권을 확정지었다.
시 주석은 내년 3월 열리는 ‘양회’(兩會), 곧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국가주석직 3연임까지 확정되면 당·군·정 권력을 완전 장악하게 된다.
시진핑 주석이 아울러 중국 지도부 핵심인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측근들 중심의 리창, 자오러지, 왕후닝, 차이치, 딩쉐샹, 리시 등을 지명해 1인 체제를 더 강화한 데 대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그는 말을 아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시 주석을 비롯한 중국 공산당 신임 지도부에 대한 축전 발송 여부와 관련해서는 “중국 측의 공식 발표가 23일 이뤄진 만큼 관련 검토 중”이라고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정부는 앞서 중국 공산당 당대회 때 중국 최고 지도자에게 축전을 보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