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 정부, 일 군사대국화 야욕 보조 맞춰” 정면 비판
25일 ‘독도의 날’ 맞아 SNS 글 “자위대와 군사훈련 국익 반해” “현대사 아픔의 상징 독도 지키는 게 대한민국 역사 지키는 일” “역사, 영토 주권과 교류·협력 분리 추진 투 트랙 전략 필요해”
2022-10-25 송국진 기자
[국방신문=송국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윤석열 정부가 일본의 군사대국화 야욕을 견제하기는 커녕 보조를 맞추고 있다”고 현 정부의 한일 군사협력 강화 정책을 정면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독도의 날’을 맞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부는 “영토 수호의 의무를 지니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독도는 수많은 역사적 사료와 실효적 지배조차 인정하지 않는 일본의 도발에 맞서 지켜낸 우리 땅”이라고 강조하며 “독도 인근 동해상에서 일본 자위대와 군사실전훈련을 한 것은 자위대를 정식 군대로 인정하고 한반도 진출의 명분을 제공하는 국익에 반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독도는 우리 현대사의 아픔이자 극복의 상징”이라며 “독도를 지키는 것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지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에 대한 성찰 위에서만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며 “진정한 반성과 책임 있는 행동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역사, 영토주권, 국민의 생명·안전 문제와 경제, 사회, 외교적 교류·협력은 분리해서 추진하는 투 트랙 전략이 필요하다”고 윤 정부에 주문했다.
그는 또 “독도에 대해 그 누구도 흔들 수 없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며 “잘못된 역사관에 근거한 외교안보 정책으로 대한민국의 영토 주권이 훼손되고 국익을 해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견제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