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한미동맹 굳건해야 평화 유지…‘힘에 의한 평화’ 구현”
25일 ‘한미동맹 평화 컨퍼런스’ 기조 연설 “북 도발 억제해야 평화 유지” 다음 주 미국서 열리는 SCM서 “미 ‘확장억제’ 실질 강화 방안 협의 예정” “3축 체계 확충과 전략사령부 창설 추진 등 독자적 억제·대응능력 강화” 한미연합사, 이번 주중 용산에서 경기 평택 ‘캠프 험프리스’로 이전 완료
[국방신문=송국진 기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5일 굳건한 한미동맹을 내세워 한반도의 ‘힘에 의한 평화’를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22-2 한미동맹 평화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한미동맹이 굳건해야 북한의 도발을 억제할 수 있고, 북한의 도발이 억제될 때 한반도 평화가 유지될 수 있다”며 “대한민국은 이런 노력을 통해 ‘힘에 의한 평화, 억제를 통한 평화’를 적극 구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동맹과 한반도 평화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어 언례적 한미안보협의회의(SCM)가 다음 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다며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을 실질적으로 강화시키는 방안을 긴밀히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확장억제’는 적대국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한국과 같은 동맹국에 핵 능력과 재래식 전력, 미사일 방어능력 등의 억제력을 미 본토 방위 수준으로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이 장관은 “이번 SCM은 북한이 도발하면 할수록 한미동맹은 더욱 강력해지며, 만약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시도할 경우 동맹의 압도적이고 결정적인 대응에 직면할 것이란 점을 다시 한 번 인지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장관은 이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와 더불어 '“한국형 3축 체계 확충과 전략사령부 창설을 추진하는 등 우리의 독자적 억제·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또 현재 서울 용산구에 있는 한미연합사령부를 이번 주에 경기도 평택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로 이전을 완료한다며 “앞으로 더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구축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행사는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전우회 공동 주관으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