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해병대 6000여명, ‘실전' 합동상륙훈련...'호국훈련' 일환
포항서 장갑차 40여대·함정 10여척·항공기 50여대 참가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에 합동상륙훈련 4년만에 공개
2022-10-27 양기반 기자
[국방신문=양기반 기자] 해군과 해병대는 26일 경북 포항 일대에서 장병 6000여명과 다양한 전력이 참가한 대규모 합동상륙훈련을 실시했다.
해병대는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경북 포항 일대에서 2022 호국훈련 일환으로 합동상륙훈련을 펼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오후 포항 북구 송라면 일대에서 ‘2022 호국훈련’ 일환으로 실시한 이번 훈련은 상륙군의 전투 임무 수행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춰 실전적으로 진행됐다.
해군·해병대 등 장병 6000여명, 상륙돌격장갑차(KAAV) 40여대, 독도함(LPH)·일출봉함(LST-Ⅱ)·공기부양정(LSF-Ⅱ) 등 함정 10여척, 수송기(C-130), 상륙기동헬기(MUH-1), 수송헬기(CH-47, UH-60) 등 항공기 50여대가 이번 훈련에 투입됐다.
다양한 적 위협을 상정한 복합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공군작전사령부, 특수전사령부, 육군항공사령부, 국군수송사령부, 국군화생방사령부, 국군심리전단, 사이버 작전사령부 부대가 훈련에 동참했다.
2018년 쌍룡훈련 이후 4년 만에 훈련 장면이 공개되면서 그동안 상륙훈련에 민감하게 반응해왔던 북한의 대응 여부가 주목된다.
군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도발, 비행금지구역에 근접한 위협 비행, 해상완충구역 포격 등 9·19 군사합의를 위반하며 도발 상황을 고려해 훈련 모습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