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핵 차석대표 “북 모든 종류 도발 중단, 대화 복귀” 촉구

이태우 단장-정 박 미 부대표 16일 서울서 회동 “북한 거듭된 도발, 한미·한미일 협력 강화 초래”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유지…긴밀한 소통 계속”

2022-11-16     송국진 기자
정 박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왼쪽)와 이태우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사진=외교부 제공)

[국방신문=송국진 기자] 한미 북핵 차석대표들이 16일 서울에서 만나 북한의 탄도미사일 연쇄 발사 등 최근 이어지는 도발에 대해 “모든 종류의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에 복귀할 것”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태우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과 정 박 미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는 이날 오찬협의에서 북한 도발과 관련 한미 양국의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이는 한반도와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두 대표는 “북한이 올해 전례 없는 수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도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규탄하며 “북한의 거듭된 도발은 한미·한미일 간 협력 강화로 이어질 뿐”이라고 지적했다.

두 대표는 지난 13일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 간 한미 정상회담을 비롯해 한미 간 각급에서 긴밀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평가하며 앞으로도 관련 공조를 지속적으로 강화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두 대표는 이와 관련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면서 북한의 어떤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하고 또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을 위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