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우주군 구성군사령부 “몇 주 안에 창설…곧 발표”
주한미군 공보실, VOA 질의 이메일 답변서 확인 미 지역사 예하 우주군 창설 인태사 이어 두 번째 북 ICBM 등 미국 본토 위협 수위 고조 대응 차원 주한미군 우주군 출범 규모 20여명 밑 관측 나와
[국방신문=윤석진 기자] 주한미군이 28일(현지시간) 우주군 구성군사령부(component command)를 몇 주 안에 창설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주한미군 공보실은 이날 미국의소리(VOA)방송의 관련 질문에 대한 이메일 답변에서 “주한미군 우주군 구성군사령부가 앞으로 몇 주 안에 창설될 예정”이라며 “곧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 본토를 제외한 지역사령부에 예하 우주군 부대 창설은 미 인도‧태평양사령부에 이어 주한미군이 두 번째다.
주한미군 우주군 구성군사령부 출범 규모를 두고 인태사령부 예하 우주군 구성군사령부가 일단 20여 명 규모로 츨범한 것을 근거로 그 이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주한미군의 우주군 창설 계획은 북한이 지난 18일 미국을 겨냥해 본토 전역을 사정권으로 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시험발사하는 등 미사일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는 데 대한 대응 차원으로 보인다.
앞서 미 우주군사령부는 지난 22일 2019년 창설 이래 처음으로 미 인태사령부 예하에 우주군 구성군사령부를 신설했다.
존 아퀼리노 미 인태사령관은 이날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린 우주군 출범식에 참석해 역내 위협의 하나로 북한을 꼽았다.
인태 사령부는 23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이 사실을 전하면서, 우주군사령부가 “주한미군과 미 중부사령부에도 올해 안에 우주군 구성군사령부를 각각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태사령부에 우주군 구성군사령부를 창설하는 것은 다른 전투사령부에도 우주군사령부의 능력을 제공하겠다는 청사진”이라고 설명했다.
미 우주군사령부는 지난 2019년 12월 공군에서 독립해 창설됐으며 미사일 방어망, 미사일 경보시스템, 우주 감시망, 군사위성통제망 등을 운용하고 있다.
미군은 최근 발표한 국가안보전략(NSS) 등 전략문서에 따른 전 영역(All-Domain) 통합억제를 실현하기 위해 인태사령부 뿐만 아니라 주요 전투사령부에 우주군 부대를 두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